마음사랑
화가 이끄는 삶
화는 심리학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적극적 심리적 도구다. 감정이면서 창이고 방패인 것이다. 우리 앞에 누군가 위협을 한다면 우리는 ‘하하, 호호’ 웃지 않는다. 아마도 백이면 백 화가 올라올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화를 내야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거나 상대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화라는 걸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 화가이끄는 삶을 산다면 몸에 건강위험 신호가 온다. 두통이 오거나 위통, 심하면 심장이 아프다. 어떤 이들은 우리가 보기에 별것 아닌 일도 화를 낸다. 마치 화내기 위해 사는 사람 같다. 남들은 ‘왜 저 사람은 툭하면 화를 내느냐?’ 생각할 수 있다. 그 사람의 마음과 몸은 언제나 전쟁 상태다. 어디서 적이 출현할지 몰라서 미리 대비하고 있다. 그러기에 화낼 만한 상황을 나름 빨리 감지하고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화를 낸다. 소위 다혈질 성향의 사람이다.
이들은 자신이 화내는 것의 원인이 상대방이나 어떤 일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 정도는 맞을 수 있다. 외부의 적이 나타났으니 몸의 방어가 작동하여 화를 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부의 적이라 하는 건 진짜 적인지 아니면 아군도 적이라 착각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 몸은 오작동하여 몸에 들어온 음식을 적으로 판단해 공격하기도 한다. 이것이 알레르기 반응이다. 이처럼 화를 자주 내는 사람도 심리적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자신의 편이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대하는 사람도 심리적 오작동으로 적으로 판단하고 화를 내서 물리치려 한다. 누군가 이들을 보면 화내기 위해서 사는 것 같다. 그들의 삶은 화가 이끄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화라도 이쯤 되면 그 기능을 상실했다. 과 반응, 과 각성으로 몸은 항상 경계 상태이고 세상은 온통 위험한 적들 천지다. 늘 긴장하고 평안하지 못하다. 이런 이들과 같이 있는 사람도 언제 저 사람이 나를 적으로 알고 폭탄을 터뜨리고 총을 쏠지 알 수 없다. 그저 조심조심할 뿐이다. 이렇게 되면 가족도 그를 피하려 한다. 사회에서도 사람들이 그 사람과 말하고 접촉하는 걸 두려워한다. 그래서 그 사람은 관계에서 홀로 되고 만다. 자신이 원하지 않게도 외로워진다.
누군가 감정은 습관이라는 말을 했다. 화도 습관이다. 다른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데 화내는 걸 통해 문제를 해결해 왔기 때문이다. 그럼 이렇게 화가 이끄는 삶을 사는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신이 화내는 상황이 진짜 화낼 상황인지 살펴야 한다. 보통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다 우리와 같은 정도의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저 사람이 문제다, 이 동료가, 이 친구가 이런 말을 해서 화가 난다.’ 하는 부분을 잘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다. 이유 없이 누군가를 괴롭히려는 사람은 없다. 그는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일 것이다. 혹 상대로 인해 진짜 문제가 생겼다면 우선 화내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걸 줄여야 한다. 심호흡을 길게 하고 기분 좋은 일들 혹은 편안한 호수나 강 또는 잔잔한 바다 물결을 상상하면서 화나는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이후에 상대에게 무엇이 속상한지 말을 하자. 나는 이러이러해서 이 부분에서 속상한데, 너는 내 말을 들으니 어떠니? 하는 식의 연습을 하자. 이런 식으로 화를 내지 않고도 말하는 것을 스스로 훈련하자. 그러면 화를 덜 내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화가 이끄는 삶을 계속 살아왔기에 쉽지는 않다. 그래도 나의 건강과 관계를 생각한다면 노력을 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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