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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하기 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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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하기 위한 이유

 

병원에 가면 환자가 있다. 그리고 병원에 온 이유가 사기꾼을 빼고 모두 확실하다. 의사는 그들을 병을 가진 환자로 진단 한다. 병원에 온 목적이 병이라는 걸 치료하러 온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끔 어떤 이유만 늘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들을 본다. 그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면 답답함이 밀려온다. 그래도 그가 하는 말을 들으려 노력한다. 그렇게 말을 듣고 나면 진이 빠진다. 나 자신이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상담을 하거나, 대화하러 온 이가 불평만 늘어놓았기 때문이다. ‘제 어머니는 나에게 늘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잔소리해요, 잔소리만 안 하시면 내가 무엇을 할 것인데 그냥 하기 싫어요’. 들어보면 무언가 그럴듯한 것 같다. 이와 비슷한 또 다른 사례를 생각해 보자. ‘저는 회사에서 진급이 안되요. 그래서 일하기 싫어서 그냥 시간 만 때우다 오는 게 대부분이에요.’ 무언가 이들 말속에서 보이지 않는가?

 

이런 이야기를 한 시간 두 시간 듣는다면 어떨까? 온 힘이 빠지고 의욕이 급격히 상실된다. 이들은 우리의 힘을 빼앗는 불평, 불만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신들 나름 하지 못하는 이유를 그럴듯하게 말한다. 하지만 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비합리적이고 전혀 타당하지 않다. 그들은 그냥 하기 싫어서 이런저런 이유를 대고, 있는 것뿐이다. 그러다 보니 해야 할 일들을 차일피일 미루고 자꾸 하지 않을 이유만 단다.

 

이런 사람이 있는 곳은 사람들의 힘이 빠진다. 그들은 자신도 하지 않지만, 상대도 힘을 빼 못하게 만들려 한다. 물론 그들이 의도한 건 아니다. 그런 목적의 말은 아니지만,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의 힘을 뺀다. 늘 불평을 달고 살고 늘 불만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 불만에 이유만 열심히 단다. 이래서 들어주는 이들의 힘이빠지고 에너지를 빼앗긴다.

 

이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 이들은 보통 누군가 다 해준 이들이다. 자신들이 무어라 불평하면 부모든 친구든 동료든 해주는 것이다. 그러기에 불평의 이유가 더 발전한다. 이들이 이런 말을 할 때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아! 그러면 좀 힘들겠네요.’ 정도까지만 하는 것이다. 더는 깊이 들어가지 않는 게 듣는 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또 그가 스스로 일을 하도록 도와주지 않는 것이다. 불평하고 도움받는 게 습관이기 때문이다.

 

불평이 습관이 된 이들은 불평만 해서는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함을 기억하자. 다른 이들처럼 성공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면 불평의 이유를 달아 누군가 해주길 마음속에 기대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이다. 아무리 하기 싫고 불평이 나오고 속에서 힘들다 아우성쳐도 그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고 노력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야 남들만큼 할 수 있다. 혹 자신이 가진 숨어있는 능력도 잘 발휘할 수 있다.

 

이런 이들을 주변에 둔 이들은 그들의 말을 너무 열심히 듣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스스로 하도록 응원만 하고 절대 해주거나 도와주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힘들게 하나하나 성취를 해야 그들도 삶의 의욕이 생길 것이다. 즐거움도 생기고 무엇이 사는 보람인지 알고 사람으로 사는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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