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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쉼우울증연구 2019. 4. 18. 21:07





심리상담칼럼

 

  충격적이고 무서운 사건이 한 사람에 의해서 일어났다. 사건의 결과는 미국의 총기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지난 17일 오전 425분께 42세 안씨는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본인 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신문지에 불을 붙여 방화했다. 그리고 불을 지른 다음 대기하고 있다가 계단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 2자루를 마구 휘둘렀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그가 휘두른 흉기에 5명이 사망하고, 6명은 중경상을 입고, 7명은 연기흡입으로 치료중이다.

 

  보통 사람들처럼 그도 10~20대 청소년, 청년시기를 지나고 20년이 지난 후 그는 왜 범죄자가 되었을까? 프로파일러나 심리전문가들은 그를 편집성 조현병으로 추정하고 있고 피해망상도 있다고 말한다.

 

  안씨는 수사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계속 불이익을 당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 누군가가 아파트를 불법 개조해 CCTV를 설치했다. 모두가 한통속으로 시비를 걸어왔다"고 진술하는 등 과도한 피해망상 증세를 보였다.

 

  또한 그는 조현병 전력이 있었다고 한다. 안씨와 면담을 가진 경남지방 경찰청 과학수사계 방원우 경장은 특히 피의자는 피해망상이 과도한 상태로, 자신이 어떤 위해세력의 지속적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다보니 일상적인 생활이나 개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어려움 컸다는 취지로 말한다고 했다.

 

  프로파일러 같은 전문가들은 안씨가 지속된 피해망상으로 인해 분노감이 극대화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많은 언론에서 이 사람이 어떤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어떤 일 이후 이런 양상을 보였다고 피상적으로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피해망상적 조현병이나 피해망상은 어떻게 해서 발생했을까?

 

  이제까지 약한 조현병이나 피해망상을 상담하면서 이런 문제의 근본원인은 어릴 때 주 양육자와의 사이에서 생겨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그들은 어릴 적부터 폭력적 환경에 노출된 경우가 많았다.

 

  이런 환경에서 크게 트라우마를 가진 아이가 청소년시기를 지나고, 청년 시기를 지나면서 치료되지 않거나 방치되어있을 때 20대부터 약하게 드러나거나 잠복하고 있다가, 어떤 사건을 만나서 발화하는 것이다, 이 때 자신이 가졌던 상처나 트라우마는 공격적으로 발현된다. 안씨도 2010년 폭행전과가 있었고, 재활센터 직원도 폭행했다. 이것은 그의 심리적 트라우마와 공격성이 계속 내재해 있다가 한 번씩 터져 나왔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보통 조현병이나 심각한 피해망상인 사람들을 보면 어릴 때 심각한 폭력이나 심각한 정서적 혼란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랑을 받아야할 사람에게서 엄청난 상처와 고통, 아픔, 혼란을 경험하면서 양육자를 신뢰하기 어렵고 세상도 신뢰하기가 어렵다.

 

  이들이 자라온 환경이나 심리적 환경을 살펴보면 언어적 학대, 신체적 학대, 강한 압박이나 강압, 성적 폭력 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피해의식을 가지고, 공격성을 나타내며 이러한 피해의식이 심하면 피해망상이나 편집성조현병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언론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심각한 피해의식, 공격성, 복수심 등은 그가 어떤 환경이나 심리적 환경에서 자랐는지 예상해 볼 수 있다.

 

  특히 수차례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은 그가 이번에만 이런 복수심, 공격성을 가진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런 것들이 있었고 잠재해 있다가 어떤 계기로 분출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조현병이나 심각한 피해망상 등은 그 사람의 심리를 일정하게 관리해서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사람들을 낙인찍을 필요는 없다. 치료받고 잘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정서적 지지와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체계적인 관찰과 치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정한 시간마다 진단하거나 미리 조치를 해서 많은 타인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관리 예방해야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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