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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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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우울증

 

암 환자를 상담 하면 불안이 가장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암이 재발할까봐 그것이 너무 두려운 것 같았다.

 

점차 시간이 가고 병이 많이 호전되고 좋아지면서 불안이 많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심리적인 우울과 불안으로 인해서 암이 악화되기도 한다.

 

암이라는 청천벽력의 소식으로 인해서 고통 때문에 잠을 못 자게 되고, 식욕도 떨어진다. 자연히 체중도 줄어든다.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다.

 

그런데 보통은 이런 증상이 암이라는 병 때문이기 보다는 심리적인 어려움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이런 마음에 힘듦이 찾아오면 심리치료도 병행을 하는 것이 암을 치료하고 이겨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 암이 완치 되었다는 판정을 받아도 재발률이 워낙 높아서 병원에 검진 가기 전 우울이나 불안이 증폭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암은 한번 생기면 거의 평생 관리하면서 산다고 보는 게 맞다. 이런 이유로 병원에 1년에 두 번 정도 가서 검진을 받는다.

 

받고 나서 이상 없다면 마음이 편해지지만 또 병원에 검진 받으러 갈려고 하면 불안과 우울이 증폭되기도 한다. 이것 때문에 마음도 육체 못지않게 돌봐야 한다. 그리고 이런 불안과 우울은 남편과 아내나 자녀 등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암 환자의 가족들이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다른 가족원처럼 암 같은 중증 질병이 아니라고 방치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암 환자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도 치료해야 하듯이 가족들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도 무시하지 말고 꼭 도움이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아픔 없이 환자를 도우면서 함께 암을 이겨나갈 수 있고 암 환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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