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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극복

 

우울증심리상담

우울증 극복

 

국립 정신건강센터는 2022년 조사 이후 2년 만에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가질 사항은 2년 사이에 심각한 스트레스는 10.3%,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은 10.2%,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등은 12% 증가한 것이다. 이렇게 힘들 때 도움을 가장 많이 요청한 곳은 어디일까? 국민의 약 50%가 가족과 친척 등에게 도움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심리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힘들게 하는 이들이 가족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서 겪는 고통, 어머니와 딸 사이로 인해 느끼는 극심한 우울감, 이렇게 부모나 가족으로 인해서 힘들거나 우울증이 된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이는 영어 단어 하나 틀렸다고 피가 나도록 맞은 적도 있다. 머리채를 잡히고 맞는 것은 다반사였다. 이런 부모의 학대는 고등학생 때까지 계속되었다. “엄마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 하는 딸에게 아빠는 “엄마가 너를 사랑하니까? 밥도 주고 공부도 시키는 거야”라고 답을 했다. 이런 이들이 부모를 통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그 아픔과 상처와 고통이 무엇으로 해소될 수 있을까?

 

성인이 된 그녀는 결국 이 집에서 독립하기로 했다.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하여 독립자금을 모은 후 작은 방을 얻어 독립했다. 그때 처음으로 삶의 행복과 평안을 맛볼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틀을 과감히 깬 것이다. 사람이 힘들때는 때로는 이렇게 자신에 삶의 틀이나 생각의 틀이나 행동의 틀을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다.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공황으로 고생하는 이들의 많은 수가 자신이 살아온 삶의 틀대로 계속 살기 때문에 힘들다. 그러다가 심리상담에 와서 하소연하는 걸 듣게 된다. 들어보면 부모가 만들어준 그 틀에서 성인이 된 지금도 살고 있다. 그래서 우울과 불안, 분노 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심리상담전문가이자 과거아이치료 전문가인 필자는 이때 그 삶의 틀에서 벗어나는 걸 함께하자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리고 과거아이가 이제까지 경험한 방식을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바꾸고 소통하는 걸 제안한다.

 

그렇게 하면 서서히 그 고통의 굴레에서 우울의 늪에서 수년 혹은 수십 년 살아온 이들이 벗어난다. 얼굴이 환해지고 밝아지는 이들을 보는 기쁨은 정말 짜릿하고 행복하다. 그리고 내담자인 그들도 자신들의 삶을 틀을 벗어나 새로운 삶의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한다.

 

혹 지금도 부모가 짜여준 삶의 틀 안에서 살면서 우울하고 불안하고 공황으로 힘든 이들은 그 틀을 과감히 깰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그리고 마음의 도움 받는 것에 부끄러워하거나 수치심을 느끼지 말기 바란다. 그래야 진정 그 우울의 샘에서 빠져나와 행복의 무지개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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