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제가 아는 분 중에 일단 사람을 의심하고 사람을 대하는 분이 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왜 나에게 오지? 나를 해하거나 나를 속이려고 오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먼저 한다. 그래서 마치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운다. 언제든 공격할 태세이다. 보통은 상대가 공격할 어떤 변화도 없는데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 심지어 무언가 물어보는 것으로도 자신을 공격하려 한다고 생각하고 마음에서부터 벌써 포문을 연다. 서서히 포신이 상대를 향하고 마침내 불을 품는다. 이렇게 하여 갑자기 공격을 당한 사람은 어안이 벙벙하고 당황스러우며 화가 난다. 그러면 이것을 보고 역시 자신의 생각이 맞는다고 판단하고 더 소리를 지르고 불같이 화를 낸다. 그래서 그 분 주변에 사람들이 거의 없고 쉽게 다가가려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