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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

심리 상담/심리 상담 후기/평생 써먹을 심적에너지...꿈과쉼 우울증연구소/영등포 심리 상담

꿈과쉼우울증연구 2016. 3. 24. 21:49

 

 

 

 

 심리 상담 후기


30대말 미혼남성

 

  나는 어려서부터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내향성은 남들이 자폐아로 부를 정도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 때문에 초 중 고등학교 때는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적지 않은 고통을 경험했다. 또 대학교 시절에는 아웃사이더로, 군대 기간은 고문관으로 혹독한 시련을 맛보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내향성은 여러 어려움을 주었다. 하지만 대충 참고 살면 별문제 없이 먹고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군대시절과 학창시절의 트라우마가 밀려오면서 우울증이 오게 된 것이다. 10년이 지난 군대 시절이었고, 15년도 더 지난 학창시절 임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악몽들이 하나 둘 되살아나 내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다. 비참하고 악몽 같은 경험들은 10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마치 지금의 일인 것처럼 느껴지며 나를 힘들게 했다. 결국 나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우울증약을 먹으며 잠으로 아픔을 잊어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평생 약을 먹으며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고통의 기억이 계속 돼 나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닐지?”, 하는 불안감에 빠져 살았다.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눈을 감는 순간까지 우울함과 자괴감에 빠져있던 나는 심리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개선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나름 절박한 선택이었기에 거리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일까지 그만둔 처지에 110만 원 정도의 상담비용을 들여가며 심리 상담을 하는 것은 부담감이 매우 컸다. 다행히 꿈과 쉼 우울증연구소라는, 다른 곳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곳을 알게 되어 심리 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나는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는 트라우마와, 좌절과 절망에 빠져있는 현실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상담사님은 그런 나에게 지지와 용기를 북돋아주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과제를 내주었다. , 상담을 통해서 과거의 나를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며,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셨다. 바로 받아들임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씀이셨다. 물론 하루아침에 내 과거와 트라우마를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는 게 쉽지 않았기에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이후 20회기 이상 상담을 받으면서 수용을 위해 노력하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했다. 그러면서 나를 짓누르고 있던 고통과 트라우마에 맞설 수 있는 힘이 길러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종결을 앞둔 지금 완전한 해방과 평안을 얻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상담과 과제를 통해 수용을 배우고, 힘든 상황에 맞서는 방법을 익혔기 때문에 앞으로의 인생이 예전처럼 두렵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희망의 기운을 느끼게 될 때도 많다.

 

마지막으로 상담의 성과로 생각하는 것은 당장의 고통을 지우기 위해 급박하게 찾은 심리 상담에서,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심적 에너지를 얻은 것이 성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시나 나와 비슷한 일로 힘겨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이상 고통에 빠져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상담을 통해 스스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파워를 길러 보는 것을 추천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