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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심리 상담 칼럼/타인의 남친을 뺏는 심리...꿈과쉼 우울증연구소

꿈과쉼우울증연구 2017. 9. 1. 20:25



심리 상담 칼럼



 심리적으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을 인터넷뉴스기사에서 보았다.

20대 초반 여대생이 자신은 여자 친구 있는 남자를 뺏는 게 좋다며, 이것이 뭐가 문제가 되냐 하는 글을 모대학교 게시판에 올렸다.

 

  무슨 내용인가 자세히 살펴보니, 그 여대생은 자신은 밝고 통통 튀는 성격이고 친구도 많고 분위기도 잘 리드하고 외모도 남자들이 좋아하는 상이라면서 시작했다.

 

  그런데 그녀의 주장은 여자 친구 있는, 잘생기고 매력 있는 남자를 뺏는 게 좋다고 했다. 아마도 이 이야기를 듣는 분들 중에는 화가 나는 분도 있으실 것이다.

처음에는 남의 남친을 빼앗을 때 양심에 찔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마음도 사라지고, 이제는 그런 능력을 즐기고, 여태 구애한 남자들이 모두 자신의 유혹에 넘어왔다고 자랑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넘어온 남자들은 모두 자신들의 여자 친구 외에는 거들떠 볼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릴도 느끼고 다른 여자들보다 우월하다는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더욱더 원래 여친들 보다 자신이 더 예쁘고 매력이 있으니 넘어 오는 거 아니냐? 남자가 푹 빠지도록 휘어잡는 게 여자의 능력 아니냐고 말했다. 결혼한 것도 아니고 연애인데 더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가는 게 뭐가 문제냐, 친구의 남친만 안 뺏으면 된다고 말을 맺어서 많은 남성과 여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녀는 문젯거리가 되는 글을 게시판에 올려서 자신이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다른 이라면 욕을 먹을까 봐 감히 이런 글을 쓰지 못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런 능력으로 뭇 여성들과 남성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만인이 보는 게시판에 글을 썼다.

  그녀는 남자들을 낚시하듯이 낚고, 여성들의 남친을 빼앗았을 때 다른 여성들과의 경쟁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더 예쁘고, 매력 있어서 능력 있어서 남자를 휘어잡았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그녀가 다른 여성의 남성을 빼앗지 못한다면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할 수 있을까? 오히려 스스로를 못났다고 느낄 가능성이 많다. 자신이 결여된 자존감이나 애정, 인정욕구등도 인식하지 못하고 말이다. 그러기에 그녀의 감정은 이러한 자신의 능력 여부에 따라서 오르락내리락 할 수 도 있다.

 

  그녀에게 평범한 것은 나쁜 것이고 재미없는 것이고 힘들 수 있다. 남들과 같은 것에 만족을 못 느끼고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것에 만족할 가능성이 많다.

 

  “결혼한 것도 아니고 연애인데 더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가는 게 뭐가 문제냐라고 말하지만 연애가 결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녀에게 연애와 달리 결혼한 남자와의 관계는 스릴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평범한 결혼생활을 해도 죄책감이 올라오는 스릴, 충동적인 것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아서 결국은 부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그녀가 주 양육자에게서 자신이 만족할 만큼 사랑을 받은 여성이라면 이렇게 다른 여성의 남친을 사냥하는 것으로 자신의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이 만족은 오래 가지 못하기에 계속 다른 여성들의 남자를 헌팅하고 있을 수 있다. 어쩌면 함께 진득하게 한 사람과 사랑을 주고받는 능력이 결핍되어서 자꾸 이성을 바꾸면서 이성에게 사랑을 구하고 있을 수 있다.

 

  물론 그녀의 미래가 지금과는 180도 바뀌고, 달라질 수 있지만,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말과 달리 심리상담가 입장에서는 그녀의 미래가 우려가 된다. 현재 그녀는 한 사랑에 만족할 수 없고, 정착할 수 없다. 그래서 불안하거나 불안정 할 수 있고, 사랑이 오래가기도 쉽지 않다. 알고 보면 평범한 많은 남녀의 사랑이, 한 사랑에 만족하고 그 사랑에 정착하는 사랑이 행복이고 능력일수 있다. 한 사람을 사랑하고, 한 사랑에 만족하고 정착할 수 있는 것, 지극히 평범한 것이 때로는 심리적으로나 삶에 있어서 큰 능력이다



사진출처, 세계일보,

자료출처,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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