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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심리 상담 칼럼/외도로 인한 트라우마...꿈과쉼 우울증연구소

꿈과쉼우울증연구 2018. 4. 21. 18:11





심리상담칼럼

 

 부부의 이혼사유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 가장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배우자의 외도이다.

 

 부부상담에는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서 힘들거나 괴로워서 상담을 신청하여 오는 경우가 많다.

 

 부부가 서로 결혼을 할 때는 상대를 사랑해서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하여서 결혼한다. 하지만 이혼을 할 때는 상대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마음이 들어 결국 결혼이 깨지고 이혼이 된다. 특히 외도는 이런 생각에 불로 도장을 찍는 격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부부관계가 보통은 서서히 악화되어서 나중에는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벌어진다.


 그러나 외도는 부부사이를 하루 아침에 무너뜨린다. 그냥 부부에게 폭탄이 떨어진것과 같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사랑한다 해놓고, 외도라는 것으로 단 한방에 박살을 낸 것이다. 이때 상대배우자는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 좌절감, 상실감, 고통, 죄책감, 수치심 등 온갖 트라우마를 겪는다.

 단 한번 만으로도 10, 20, 30년의 결혼생활에 크나큰 불신과 상처와 고통을 안겨준다.

 한마디로 갑자기 벼락을 맞는 것과 같다. 그 충격이 얼마나 크겠는가? 마치 믿고 의지하던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과 같다. 전쟁 후 충격을 받은 병사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은 것과 맞먹는다.

전쟁, 강간, 지진 등 강한 재난에서 겪는 엄청난 외상을 외도로 인해서 겪는 것이다.

 

 그런데 외도가 이렇게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같이 상대 배우자를 힘들게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외도한 당사자들은 외도를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또 이런 것 한번으로 그렇게 심하게 불같이 화를 낼 필요가 없지 않냐하고 의아해 한다. 거기에다가 내가 외도한 것은 당신도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외도에 대한 엄청난 무지에서 기인한다. 결혼이 무엇인가? 당신만을 신뢰하고, 함께하겠다는 약속이다.

 이것이 보통 약속인가? 거의 평생에 한번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약속을 순식간에 깨버리는 것이 외도다

 

 

 남편이 외도 한 사실을 안 어떤 아내는 그 사실을 알고 죽이고 싶어 한다. 상대와 자기 배우자도...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내가 왜 이러지 하다가도 다시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빠진다. 그러면서 내가 무언가 잘못해서 이렇다는 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배우자에게 잘 하려 노력하다가도 엄청난 분노에 상대배우자도 놀라지만, 자신도 놀라고, 그래도 쉽게 분노와 죄책감, 상실감 등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남편이, 아내가 만났던 상간녀, 상간남이라 비슷한 사람만 봐도 미친 듯이 화나고, 두렵고, 불안하고, 갑자기 분노는 극에 달한다. 모든 것이 배우자의 외도랑 연관된 듯이 보이고, 생각된다.

 

 배우자가 무기력하면 그 사람을 못 만나서 저런가 보다. 웃으면 그*이랑 만나고 행복하나보다. 옷이라도 잘 입으면 또 그 인간을 만나다 보다 생각되어서 불같이 화나고, 분하고, 두렵고, 불안하다.

 

 이것이 외도로 인한 상처가 거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랑 같다.

 

 그럼 외도로 인한 이런 트라우마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외도로 인한 상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랑 같은 시각에서 보고 도와주어야 한다.

 

 상담을 통해서 좀 나아지니까, 이제 내 아내가, 내 남편이 나를 용서했다고 쉽게 마음을 놓으면 크게 힘들어진다.

 혹은 외도한 배우자가 적반하장 격으로 화를 내고, 당신만 힘든 게 아니라 나도 힘들어, 이제는 안하잖아. 이 정도면 되었지. 뭘 더 바래 하는 식으로 한다면 불난데 기름을 끼얹는 겪이다.

 

 그러므로 항상 외도한 배우자는 적당히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상대배우자에게 신뢰받음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오히려 아내가 남편이 좋아져가도 하나하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배우자의 아픔에 함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상대가 편안해 보인다고, 다 잊었을 것이라고, 나를 다 용서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위험하다.

 

 외도를 한 배우자는 자주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 상대배우자가 갑자기 화를 내면 계속 미안하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표현을 하고, 다짐을 해야 한다. 또한 배우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전화나 문자 등으로 회식 등이 있으면 꼭 알려야 한다.

 

 외도는 결혼약속을 깨고, 상대배우자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행위이다. 물론 죄인처럼 살지는 말아야 하지만 적극적인 용서구함과 위로해줌, 사랑한다는 표현이 외도로 인한 부부위기에서 부부를 구하고, 상대배우자에게 서서히 신뢰를 회복해 가는 길이다.

 

 그리고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서 고통을 당하는 상대배우자는 자신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마다. 그 힘들고 고통스런 마음을 용기를 내서 가해자인 배우자에게 표현하고, 그 배우자는 그 아픈 마음을 일단 무조건적으로 지속적으로 들어주어야 한다.

 

 또한 외도 당사자가 용서를 구할 때는 용서를 해주고, 외도 할 것이라 단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신과 부부관계를 위해서 좋지 않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외도로 인한 부부관계 손상은 참 오래가고, 치료 되었다 해도 가끔씩 부부관계에 상처를 내기도 한다. 그만큼 상대배우자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결국 상대배우자는 신뢰를 서서히 회복하고, 부부관계도 점차 좋아지게 된다. 그래도 외도 했던 당사자는 다시는 외도를 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 출처, 다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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