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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쉼우울증연구 2018. 7. 13. 21:04





심리상담칼럼




   우리는 어릴 때부터 자란 가정환경이 다 다르다. 나의 아버지가 다르고, 너의 어머니가 다르고, 때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르다.

어떤 아버지는 술을 매우 많이 마시고, 어떤 어머니는 항상 힘들다고만 말하고, 또 어떤 아버지는 아내를 놔두고 다른 여성만 찾고, 어떤 어머니는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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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것이 그들의 아들, 딸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아버지의 분노, 어머니의 슬픔, 공부에 한 맺힌 자녀에 대한 압박 등이 고스란히 자식들의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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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어린 시절 우리가 가졌던 아픔, 상처, 고통, 감정, 생각, 행동 등을 과거아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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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과거아이는 우리 속에 그대로 남아서 현재의 나를 형성한다. 전에는 아버지의 것이고, 어머니의 것이었던 것이 이제는 내 것이 되고 나의 것이 된 것이다. 내 몸은 커서 어른이 되었지만 나의 과거아이는 그대로다. 변한 것이 거의 없다. 내 마음, 내 생각이 변했다고 믿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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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분노가 나의 분노가 되고, 어머니의 슬픔이 내 슬픔이 되며, 내 부모의 힘듦이 곧 내 힘듦이 되는 이 아이러니한 일이 이제 나에게서 떼어낼 수 없는 가 되어 계속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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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과거아이의 상처와 아픔과, 고통과 힘듦은 내가 결혼하면서 더욱 확실히 내 배우자에 대한 바램, 기대, 요구로 드러나게 된다.

내 아버지에게 화났던 것을 내 남편에게 화낸다. 내 어머니에게 애달팠던 감정을 내 아내에게 구한다.


  결혼하기 전 원래 가정에서 가져왔던 그 채우지 못한 것을 내 배우자에게서 해결해 달라고 하고 채우려고 한다. 그래도 해결하지 못한 욕구와 욕망은 분노가 되고, 슬픔이 되고, 불안이 되고, 우울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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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것은 나의 빈 욕구를 채워줄 것 같은 사람에게 우리는 모두 다 끌린다는 것이다. 사람은 보통 나와 다름에 매력을 느끼고, 끌리게 된다. 그래서 한눈에 반하고, 사랑하고, 결혼한다. 그리고 어렸을 때의 가정환경을 내가 새로 만든 가정에서 재현한다. 내가 그 옛날 아버지가 되고, 내가 나의 어릴 적 어머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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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내 빈 가슴을 채워달라고 애원한다. 그게 되지 않으면 화내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우울해 한다. 좀 심하면 물건을 던지고, 욕을 하고, 폭력도 불사한다.


  왜 그러는가? 어릴 때 부모에게 받았던 부족했던 부분, 부모가 채워주지 못한 부분을 결혼해서 채우려 하는데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의 이런 필요를 모르고 서로 채워주려는 노력이 없이 채워주라고만 하면 부부싸움을 하게 되고 부부갈등으로 이혼위기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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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 정도라면 우리는 우리의 과거아이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무시해서는 곤란하다. 내가 평생 혼자 살 사람이 아니라면, 아니 내가 결혼하든 안하든 우리의 과거아이는 이미 나의 인간관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서로의 과거아이가 다르고, 서로가 상대에게 기대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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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과거아이는 학교에서, 회사에서, 동료와 선후배와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 좀 채워주라고 외마디를 지르고,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유는 내가 나의 과거아이를 무시한 채 그냥 어른으로만 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는 인간관계가 어그러지고, 나의 욕구도 채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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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과 사귀면서 힘들어 하는 사례를 상담 중에 부지기수로 만난다. 남자친구에게 마음을 다주고, 사랑했는데 어느 날 이별을 통보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이유가 없단다. 그냥 싫어졌다고 한다. 정말 속 터져 죽을 노릇이다. 이유가 없이 싫다니, 헤어지자니... 이런 말도 안 된 일이 있나? 정말 이런 일이 있을까? 이유도 없이 헤어지자고 말하는 충격적인 일이. 그런데 이러한 일이 정말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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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이제 그녀가 차인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 볼 것이다. 그 남자와 그녀의 과거아이는 충돌했다. 그녀의 과거아이는 무턱대고 그에게서 어릴 때 부모가 채워주지 못한 자신의 욕구와 바램, 기대를 채우려 했다. 그래서 무조건 마음을 다 주었다. 그러나 남자는 떠나버렸다. 그 남자와 그녀의 과거아이가 충돌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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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그녀가 커플상담을 하거나 자신의 과거아이를 보았다면 애인과의 사이에서 저렇게 반응했을까? 아닐 것이다. 아마도 자신의 그런 마음이 올라오면 ! 과거아이가 올라왔구나, 과거아이가 나에게 저 사람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이런 행동을 하게 하는구나, 하지만 너는 원래 내가 아니고, 부모에게서 왔어.’하고, 다른 대처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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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지 않고 만남을 잘 이어갈 수도 있다.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면서도 자신을 잘 관리하고 자신도 돌보고 남친도 적절히 채워주니, 애인과의 관계는 더 풍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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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된다면 자신과 남편 혹은 아내가 어떤 부분에서 부딪히고 싸울 수 있을지 과거아이를 통해서 많은 부분에서 알 수 있다. 그래서 싸울지라도 서로 생산적인 싸움을 하게 되고, 크게 상처 주는 싸움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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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제 결혼 전 커플상담은 나를 위하고 나의 미래의 배우자를 위해서, 결혼관계를 위해서 선택이 아닌 필수 이다. 결혼 전에 커플들은 상담을 통해서 무엇이 서로 부딪히고 바라는 것인지 예상하고 잘 맞추어 간다면, 서로의 관계에 있어서 도움이 되고 관계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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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의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싸워도 서로 윈윈으로 백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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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플상담을 통해서 부모의 것을 내 것으로 삼은 과거아이를 가진 상대방의 기대를 알면, 상대의 욕구와 필요, 바램을 알기에 대처하기가 수월하다. 문제가 생겨도 어디서 생겼는지 알기 쉽다. 또한 상담을 하게 될지 라도 시간이 그만큼 덜 걸리게 된다. 설령 갈등이 일어나도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또한 싸워도 오래가거나 파괴적이 되지 않고, 부부의 사랑이 더 깊어질 수 있다. 내 필요를 알고 상대의 필요를 알고, 내가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고 상대를 채워주고 상대도 적당한 선에서 자신의 기대를 채우고 나의 바램을 적당히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다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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