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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힘

 

마음사랑

감사의 힘

 

가끔 내담자들에게 내주는 과제가 있다. 바로 감사하기다. 삶이 불행하고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불행하고 힘든 것 같다. 그러나 다른 보통 사람들과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면 그렇게 불행한 것도 힘든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항상 언제나 힘들다, 어렵다, 고통스럽다, 행복하지 않다, 불행하다는 말을 달고 산다. 물론 상담에 와서도 그런 말을 계속한다. 그러다 보면 말하는 자신도 힘들다. 참으로 나는 불행하다는 생각을 더욱 한다. 이때 심리상담전문가인 필자가 하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는 주변에서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이 한 명 있다. 그 사람은 그에게 “너는 못 한다. 불행하다. 사는 게 왜 그러냐? 어쩜 지지리도 복이 없냐?” 한다. 그리고 이것은 날마다 항상 반복한다. 그러면 이 말을 매일 듣는 사람은 어떨까요? 라고 질문을 한다.

 

이들은 뭐라 답을 할까? 십중팔구 “그런 말만 듣는 사람은 힘들고 삶의 의욕도 없을 것 같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불행하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라고 답을 한다. 그러면 필자는 “그렇다. 바로 그런 사람을 옆에, 아니 마음속에 둔 이가 당신이다.”라고 말을 해준다. 그러면 그런가? 하는 표정과 태도를 취한다.

 

그리고 나서 한번 자신이 얼마나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말을 하는지 날마다 체크하고 기록하라는 과제를 내준다. 그렇게 적은 것을 가지고 상담에 와서 말을 하면서 그제 서야 놀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런 말만 날마다 듣는이가 나네요. 이런 말만 계속 내 속에서 하면 나는 앞으로도 불행하겠네요.” 한다. 그리고 이제라도 이런 부정적이고 불행하다, 불평하고 힘들다 고통스럽다 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이때 필자가 내주는 과제가 감사하기다. 이 감사는 매우 거대하고 큰 것을 하는 게 아니다. 그저 삶에서 아주 작은 것이고 별것 아니지만 그래도 감사를 시작한다. 듣는 이들은 무엇 저것이 무슨 감사 거리야? 할 수 있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피아노를 남들보다 좀 더 잘 쳐서 감사하다. 부모님이 살아계셔서 감사하다.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어서 감사하다. 돈을 벌어서 생활할 수 있고 맛있는 것도 사 먹을 수 있는 직장이 있어서 감사하다. 누가 보기에 이런 하찮은 것들을 감사하기 시작한다.

 

물론 단박에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감사가 되는 게 아니다. 억지로 무슨 주문을 외우듯이 하기도 한다. 혹은 귀찮은 것이지만 혹시라도 내 삶이 달라질까 봐서 한다. 이것을 혼자서 하면, 하다가 금방 그만둔다. 과제로 매주 검사하니 억지로 매일 혹은 2~3일에 한 번씩 감사를 표현한다. 그러다 보면 좀 더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감사를 하게 된다.

 

이게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되고 자신의 것이 되면 그때부터 부정적인 자신이 달라진다. 불평하고 원망하던 게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감사할 거리가 많음을 발견한다. 그때부터 진짜 감사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런 진짜 감사가 시작되면서 삶이 달라진다. 좀 더 긍정적 사고를 하고 말을 하니 마음이 좋은 마음이 된다. 옛날보다 좀 더 행복해진다. 그러면서 감사의 힘을 알게 되고 이때부터 솔선수범해서 감사한다.

 

그렇게 부정적인 사람이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불평 많던 이가 감사하는 멋진 사람이 된다. 그러다 보면 감사를 잘하는 이를 다른 이도 좋아한다. 그렇게 감사는 자신을 감사하는 사람이 되게 하고 다른 이와 관계에서도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기에 할 수 있으면 노력해서 감사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은 우리 삶과 행복에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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