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시
더 느리게 춤추라
데이비드 L. 웨더포드
회전목마 타는 아이들을
바라본적 있는가,
아니면 땅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귀 기울인적 있는가,
펄럭이며 날아가는 나비를 뒤따라 간 적은,
저 물어 가는 태양 빛을 지켜본 적은,
속도를 늦추라.
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
시간은 짧고,
음악은 머지 않아 끝날테니,
하루하루를 바쁘게 뛰어다니는가,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고서도
대답조차 듣지 못할 만큼,
하루하루가 끝나 잠자리에 누워서도
앞으로 할 백 가지 일들이
머릿속을 달려가는가,
속도를 늦추라.
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
시간은 짧고,
음악은 머지 않아 끝날테니,
아이에게 말한 적 있는가,
내일로 미루자고,
그토록 바쁜 움직임 속에
아이의 슬픈 얼굴은 보지 못했는가,
어딘가에 이르기 위해 그토록 서둘러 달려갈 때
그곳으로 가는 즐거움의 절반을 놓치는 것이다.
걱정과 조바심으로 보낸 하루는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버려지는 선물과 같다.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다.
속도를 늦추고,
음악에 귀기울이라,
노래가 끝나기 전에,
https://dreamrest.tistory.com/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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