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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쉼우울증연구 2016. 2. 23. 20:54

 

 

미움받을 용기

 

심리 상담 칼럼

 

 2015년을 뜨겁게 달군 7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있다. 그것은 미움 받을 용기이다. 이 책은 일본의 철학자가 아들러 심리학은 이러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들러는  심리학에서 프로이드, 융만큼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로이드와는 동료이고 셋 다 심리학의 3대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다섯 개의 챕터로 이 책을 나누고, 한 청년과 노 철학자의 대화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트라우마는 프로이드가 말한 것이다. 이것은 과거 어떠한 원인으로 현재 심리적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들러는, 현재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그 문제를 가져야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들러에 따르면, 만약 내가 집 밖에 나가는 것을 불안해하고 두려워한다면, 내가 어떤 이득을 위해서 불안을 선택한 것이다. 집안에만 있음으로 가족이 걱정해주고 신경써주는 관심을 받으려는 목적이 있다.

  내가 만약 집 밖으로 나가는 게 불안하지 않다면, 집 밖의 사람들에게서 관심을 받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밖에 나가는 것이 불안해야 집안에 있고, 가족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트라우마는 없고, 목적만 있으니 트라우마를 부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아들러는 사람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나타난다고 말한다. 인간관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일, 우정, 사랑 이다. 우리는 일을 통해서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우정이 싹트고, 그리고 인생의 중요한 과제인 사랑의 관계를 이룬다.

  우리는 이런 인간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런 인생의 과제들을 선택하지 않고 회피 한다. 자신을 타인과 비교해서 열등하게 여기고, 인간관계를 두려워해서 고민은 커진다. 이러한 문제를 헤쳐가면서 사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인간관계라는 필연적인 문제를 나의 과제라 생각하고 선택하고,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인생과제를 스스로 해결해 가면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세 번째,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사람에게 있는 심리적 욕구중 하나가 인정 욕구다. 이 인정 욕구를 통해서 나는 가치 있고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인정받기를 바라다보니, 자기 과제를 하는 게 아니고, 남의 과제에 개입을 한다.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한다. 타인이 나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힘이 빠져 버리고, 화가 난다. 내 삶의 자유도 없어진다.

  그래서 내 삶을 누리려면 내 앞에 보이는 과제가 나의 과제인지 남의 과제인지 분리해내야 한다. 남의 과제에 침범하지 않고 타인도 나의 과제에 침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물론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자유대로 행동하면 나를 싫어하고 미워 할 사람도 있다. 그러나 미움 받을 것도 각오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누군가 나를 미워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자유를 잃는다.

  저자는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에겐 나의 행복을 위해서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네 번째,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가정, 학교, 직장 등에 속하여, 한 구성원이 되어 산다. 이렇게 타인과 어울려 구성원이 되고, 속할 곳이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하다.

  그런데 나와 너의 과제를 분리 못하고, 인정 욕구에 매인 사람은 타인중심으로 사는 것 같지만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사람이다. 자신을 잘 보이고 싶어서 남에게 잘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세계의 중심인 것처럼 산다. 하지만 나는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없다. 다만 공동체의 일원일 뿐이다.

  공동체의 일부분인 인간은 소속감을 가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소속감은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헌해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공동체에 공헌 하려면 인간관계를 높고 낮음의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타인의 삶에 개입하여 인간관계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이렇게 수평적 인간관계를 맺고 공동체에 공헌하면서 살 때 자신이 가치 있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다섯 번째,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타인의 눈치를 보면서 사는 사람도 혼자 있으면 자연스럽게 행동한다. 하지만 타인 앞에서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래서 자유가 없고 행복하지 않다.

  그런데 내가 싫어도 나를 버릴 수는 없다. 나를 바꿀 수는 있다. 이 때 마음에 안 드는 나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기수용이 필요하다. 바꿀 수 없는 것은 놔두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것이다.

  그 다음 타인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해야 한다. 물론 타인에게 배신을 당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타자를 신뢰하는 것은 수평적 인간관계를 맺는 필수이다.

  이렇게 타인과 친구가 되면 공동체에서 있을 곳을 찾고, 소속감도 생긴다. 타인에게 공헌도 할 수 있고, 자신도 가치 있다고 여기게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타인의 눈치 보지 않고 내 삶을 살고, 현재 남에게 공헌을 하면서 사는 것이다.

 

  사람은 남에게 인정 받기위해서 자기과제를 잊어버리고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면서 갈등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타인과 나와의 과제를 분리하고, 미움 받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수평적 입장에서 타인을 도와야 한다. 이렇게 현재 지금여기에서 타인에게 도움 즉 공헌할 수 있을 때 소속감도 생기고, 나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은 과거도 미래도 아니다. 지금 현재 여기이다. 지금 여기에서 자신의 과제에 충실한 사람은 미래에 자신이 살았던 삶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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