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사랑 남을 씹는 즐거움과 위험 어릴 때 좋아한 게 있다. 바로 껌이다. 껌은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하나를 씹으면 오래도록 기분 좋을 수 있었다. 지금과 달리 물자와 재물이 부족한 시기에 껌은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는데 한 몫 톡톡히 했다. 그런데 이 껌보다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게 있다. 바로 인간 껌이다. 좀 살벌하게 들릴 수 있다.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건 어떤 시사적인 내용과 지식이 아니다. 내가 아는 이들과 즐겁게 나눌 다른 사람과 관련된 부정적 내용이다. 우리는 이것을 ‘남을 씹는다’라고 한다. 어떤 실험에 의하면 타인의 뒷담화를 할 때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서 세로토닌과 옥시토신 같은 호르몬이 나왔다. 세로토닌이나 옥시토신이 무엇인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물질이다. 우울증도 세로토닌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