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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무관심

 

우울증심리상담

우울증 무관심

 

한국 임상우울증학회가 2024년 3월 16일~4월 5일 3주간 인스타 그램을 이용해 성인 1064명을 대상으로 우울증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도 조사를 시행했다. 결과는 성인의 60%가 우울감을 경험하고도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었다. 이것은 우울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인지할지라도 치료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국민 사이에 높음을 말해준다.

 

설문 대상자 중 약 21%는 실제로 우울증을 앓은 이들이다. 또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64.9%는 우울증에서 양성을 보여 우울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 판정을 받은 509명 중 86.8%는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런 결과는 우울증이 의심되는 사람이 많음에도 우울증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우울감이 있어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울증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 상당히 낮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울증치료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본인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와 ‘치료해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또 ‘학교나 직장생활에 지장을 줄 것 같아서’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이나 편견이 걱정되어서’ 등의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우울증 치료에 대한 인식이 높지 못하고 우울증에 대한 편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몸이 아프면 치료를 받듯이 마음이 아프면 마음의 치료를 받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함이 시사된다. 또 한 주변 사람들도 우울증인 사람이 치료받으면서 공부도 일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함을 보여준다. 치료자들도 내담자들에게 우울증은 이상한 게 아닌 마음의 아픔이며 누구나 고통을 당할 수 있음을 심어주어야한다. 우울증은 치료받으면 빨리 회복되어서 일상의 삶을 잘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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