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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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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우울증

 

우울증의 진단은 심리평가와 면접을 통해서 된다. 내담자의 자기 보고에 기반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우울증인지 아닌지 확인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이번에 한 연구진이 우울증 진단을 침 타액을 통해서 할 수 생물학적 방식을 계발했다. 사람의 침 속에는 여러 호르몬이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도 있다. 이 코르티솔을 기반으로 하여 우울증 진단 소프트웨어 ‘마인즈내비’를 만들었다.

 

이것은 정신건강 보호 및 취약요인을 평가하는 설문 도구인 프로브(PROVE) 검사와 침 속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지닌 사람의 침 속 코르티솔 농도가 일반인보다 낮다는 점을 찾아냈다. 우울증이 심할수록 신체 기능이 스트레스 대응 준비에 부족해진다는 걸 착안하여 침 속 호르몬 분석 결과를 우울증 진단 과정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한다.

 

이 연구팀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전문가의 심리평가와 면담을 통해서 우울장애로 진단된 35명과 그렇지 않은 12명을 선택하였다. 프로브 검사로 심리지표를 수집하고 생물학적 지표 측정을 위해 타액과 혈액을 채취하여 ‘마인즈내비’로 통합 분석했다.

 

마인즈내비는 사람들을 우울증과 우울증이 아닌 이로 나누고 우울증을 중증도까지 판별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것의 우울증 진단 정확도가 97.9%라고 자평했다. 주요우울장애로 진단된 35명을 모두 우울증으로 진단했고 건강한 이들은 12명 중 11명을 비우울증으로 1명은 우울증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우울증이 없는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 가진 사람은 침 속 코르티솔 수치가 낮다는 것도 재검증 되었다.

 

연구진의 핵심 멤버는 기존의 자기보고 식 심리학적 평가와 분석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진단을 추가함으로 우울증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다. 우울증 진단에 있어 오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연구로 생각된다. 이러한 연구들이 우울증을 찾아내고 치료하는데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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