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꿈과쉼 우울증연구소

상담후기

심리 상담/심리 상담 후기/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열리고(2014년, 11월 15일)...꿈과쉼 우울증연구소/영등포 심리 상담

꿈과쉼우울증연구 2015. 10. 21. 20:28

 

 

심리 상담 후기



10대 남자 청소년

 나는 11월 **일 처음 상담 선생님과 상담을 시작했다. 학교 상담실에서 상담을 이어오다가 졸업을 하고 학교를 떠나기 때문에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이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때 당시는 불안과 우울이 높았고 마음 속이 답답하였다.

 

 처음 상담 선생님과는 게임을 했었다. 나는 바로 딱딱한 상담을 시작할 줄 알았는데 상담에 오는게 그렇게 싫진 않았다. 몇 주 동안은 게임만 하다가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나를 드러내는 것이 싫어서 나를 잘 드러내지 않으려 하고 말도 잘 안한 것으로 기억난다.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열리고 차츰차츰 나에 대해 소개했다.

 

 나는 그 때 엄마를 미워했고 항상 엄마한테는 화가 났다. 어느 날은 너무 답답해서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이것이 나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고등학교를 다른 동네로 배정받아서 머리도 복잡했고 내 모든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무엇인가 안심이 된다는 느낌이었다. 그 때 부터 선생님은 날 알아가신 것 같다. 그렇게 매주 매주 상담을 하다가 언젠가부터 내가 생각하는 큰 문제인 것 같던 불안감, 우울감이 사라진 것 같다.

 

 상담을 이어 오다가 4월초 여자친구가 생겼다. 이것이 나를 변화시키는또 다른 중요한 열쇠였다. 상담을 해오면서인지 나의 감정을 조금 더 확실히 표현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여자친구와 싸우는 일이 잦아졌다. 이 곳에 와서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해 나갔다. 여자친구가 엄마의 거울이라는 걸 알았고 엄마에게 화났던 엄마와의 문제들이 고스란히 여자친구에게 되풀이 되는 것을 느꼈다. 답답하고 부모님이 원망스러웠다. 나도 몰랐지만 어느 날부터 상담에서는 여자친구 이야기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나는 내 주위 사람들을 신뢰 못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이 또한 이렇게 자라온 내 가정환경이 나의 부모님이 원망스러웠다. 상담을 시작한지 6개월쯤 내가 변하고 있다는 걸 깊이 느꼈다.

 

 엄마에게도, 여자친구에게도, 나에게도, 가끔은 힘들고 우울하기도 했지만 과정일뿐이다. 전부가 아니다.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 갈 때도 있는 것이며 누구나 항상 기쁘고 즐거울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선생님을 만나고 알아가는 것도, 배우는 것도, 바뀌는 것도, 나의 잘못도 많이 많이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