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15층 짜리 한아파트 옥상에서 4명의 또래 아이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다가 중학생이 추락사 하여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중학생은 어릴 때부터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혼혈아라는 이유로 초등학생 때부터 또래들에게 폭행과 따돌림을 당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최근에도 여러 차례 폭행당했다는 주장도 있다. 사건 당일 오전 4시께에 공원에서 가해자들에게 무릎을 꿇은 채 맞다가 살려달라고 애원했는데도 불구하고 피를 흘릴 정도로 맞아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행위가 발각될까봐 피가 묻은 옷을 벗겨 불에 태웠다고도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평소에도 가해자들이 친구 행세를 하며 피해학생 집에 놀러가 피해자 어머니가 피자, 치킨 등을 시켜주면 피해자는 못 먹고 가해자들만 먹었다고 한다. 하루는 어머니가 퇴근해 돌아오니 가해자들은 침대에서 자고 피해학생은 베게도 없이 맨바닥에 누워있었다고 한다. 또한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자주 연락했는데 그럴 때면 피해자가 하던 것을 멈추고 즉시 달려 나갔다고 한다. 장기간 학대 속에 두려움과 불안이 얼마나 컸는지가 느껴지는 가슴 아픈 대목이다.
13년 전에 한국으로 이주해 피해자 가족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진 한 지인의 말에 따르면 “친구(가해자)가 자기 집에 와서 밥 같이 먹고 같이 놀고, 어렸을 때부터 알았어요”라며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었는지. 이해 못 하죠”라고 허탈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피해자 엄마가 가해자들이 아이와 잘 지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피자도 사주기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그렇게 노려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볼 때는 아이를 왕따처럼 대했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것은 가해자 중 제일 키 큰 아이가 피해 학생과 가장 친한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하면서 그녀 자신이 보기에는 마치 여우처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이거 해 줘. 그럼 우리가 놀아줄 거야’ ‘피자 사줘. 그럼 우리가 놀아줄 거야’ 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학생과 엄마의 노력과는 반대로 가해 학생들은 수년간 아이를 괴롭혀왔다. 그리고 사건 당일 날도 폭력은 계속 되었고, 결국 아이와 엄마의 처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사건이 생기고 말았다.
생각해 보면, 아버지 도움 없이 엄마가 아이를 혼자서 키우다 보니 여건상 평소에 아이를 돌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엄마는 일하고 아이는 혼자 있는 시간에 피시방 등에 있었고, 먹이감을 찾는 늑대나 하이에나 같은 가해자들에게는- 피해자 어머니의 지인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좋은 먹잇감이라 판단했을 것이다.
청소년기, 같은 것을 추구하는 아이들에게 자신들과 다른 피부색이나 생김새 등은 차별해도 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 자신들이 그렇게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사회 현실에서 소위 명품 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차별하는 현실이 엄연히 존재 하듯이 그렇게 그들은 차별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해자들은 아이가 자신들의 이러한 행동을 알기때문에 어떻게든지 그가 그들과 친해져 보려 노력하는 것을 알았다. 아이 엄마가 피자도 사주고 자신의 아이랑 친하게 지내길 바라는 것도 귀신처럼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가해자들은 아이를 괴롭히거나 같이 놀아주지 않으면 아이나 아이 엄마가 자신들이 아이랑 놀아주고 잘해주길 바래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밖에 없다고 믿었을 것이다.
아이와 엄마의 이러한 노력은, 그들에게 자신들이 어떤 권리라도 가진 것처럼 인식되고 그런 힘을 가진 것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
실제로 아이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그들을 무섭고 두려워서든, 함께 해주기를 바라서든 따르기도 했다. 아이 엄마가 보기에 아이가 잘 잃어버렸다는 옷, 휴대폰 등도 이들의 노략물이 되었을 것이다.
가해자들이 믿고 있고 사용하던 힘이 아이에게는 통한다 생각하게 되었다. 요구는 더욱 커졌고 안주면 왕따 시키고 폭력을 가하고, 자기 아버지를 욕했다는 것처럼 이유를 만들어서 그렇게 자신들의 탐욕스런 짐승 같은 욕구를 채웠던 것 같다.
그 결과 자신들의 말을 들어주고, 자신들의 욕구를 채울 때까지 폭력과 학대는 이어졌고, 이런 참혹한 결과로 이어졌다.
아프리카 초원의 육식동물처럼 먹이를 노리던 가해자들은 자기들 생각에 약해보이고 홀로 떨어져있는 것 같은 연약한 피해학생을 보고 접근하여 자신들의 이빨로 물고, 발톱으로 할퀴며 탐욕을 채웠다. 이것이 이번 사건 가해자들의 주요한 심리라고 본다. 결국 그들의 요구→폭력, 요구→ 폭력은 반복하게 되었고 안타깝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사망과 사회적 큰 풍파를 만들어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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