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경쟁 관계 형의 거짓믿음...꿈과쉼우울증연구소/영등포심리상담

 

마음 사랑

 

동생과 경쟁 관계 형의 거짓믿음

 

어떤 드라마에 동생과 경쟁 관계인 형이 있었다. 동생은 똑똑하고 공부도 잘 하고 일도 잘 하고 거의 빈틈이 없었다.

사람들은 이런 동생을 평범한 형보다 좋아했고 부모들도 내심 동생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

 

형은 동생이 없으면 내가 부모에게 인정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재건축하기 위해서 버려진 폐가 앞에 동생을 데리고 간 형은 동생을 놔두고 사라졌다.

 

하필 그때 남편과 이혼하여 버림받았다고 여긴 여성의 눈에 동생이 띄었고, 그녀는 동생을 데리고 폐가 안으로 들어갔고 같이 죽자고 하였다. 다행히 여자만 그 곳에서 자살하였다.

 

이 때 큰 충격을 받은 동생은 그 사건으로 인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게 되었다.

 

동생이 자신으로 인해 트라우마로 고생한다는 것을 뒤에 알게 된 형은 죄책감과 자신에 대한 분노감으로 힘들었다. 그는 동생을 놔둔 집안을 들여다 본 후 자신이 동생이 되어버렸다.

 

죄책감과 동생에 대한 미안함, 자신에 대한 분노를 감당할 수 없어서 이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형인 자신이 스스로 동생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 후 형은 동생이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심히 미워하고 동생을 때리고 괴롭혔다.

 

성인이 되어서 자신이 동생에게 한 일을 부모를 통해서 듣고 깨달은 형은 큰 충격을 받았다. 처음에는 인정하기 힘들어했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했다.

 

그리고 심히 방황하다가 자신이 실제 그런 외상을 겪은 것이 아니라 자신 때문에 동생이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더 힘들어했다. 어릴 때 힘들어해야 할 일이었는데 미루어 놨다가 성인이 된 후에 새롭게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동생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형과 부모님이 힘들까봐 기억하지 못한 척 했다. 형 때문에 동생은 본의 아니게 모른 척 했고, 부모도 연극을 했다.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가족들 모두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결국 형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동생에게 용서를 구하고 동생도 받아들이면서 이런 시련은 끝이 나게 되었다.

 

형이 거짓된 기억의 삶에서 벗어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수용하고, 인정하고 동생에게 용서를 구했기 때문이다.

 

끝까지 용서를 구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았다면, 자신도 부모도 힘들고 형제사이는 매우 나빠졌을 것이다.

 

보통 많은 이들이 모른 척 덮어두면 언젠가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가 두려워서 피한다고 그 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서 접촉하고, 인정하고, 수용할 때 거기서 해결의 실마리가 생긴다.

그 때 진정으로 그런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서 자유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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