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사랑
권력자의 심리
권력을 가진 자는 자신이 힘을 가졌음을 아는 사람이다. 어떤 이는 그 힘으로 사람을 돕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쓴다. 그러나 또 어떤 이는 자신이 가진 권력을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만 사용한다.
한때 우리는 마카다미아 땅콩에 열광했다. 그것은 의도치 않게 한 재벌 회사의 여성 경영자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이 땅콩을 주지 않은 것에 분노하여 비행기를 회항시켰다. 이것은 상상할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었다.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 우리 나라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때 재벌이라는 사람, 그리고 힘을 가진 자의 마음과 행동을 보았다. 물론 그녀가 광고해준 마카다미아가 참 맛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권력이라는 힘을 가진 자의 능력은 정말 대단했다. 그녀의 한마디 말로 수많은 승객의 의사와 상관없이 비행기는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마카다미아라는 이름도 우리 가슴에 새겼다.
그녀는 어떻게 비행기 조종사도 아니고 비상시도 아닌데 돌아가게 만드는 힘을 발휘했을까? 자신이 가진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어릴 때부터 경험했을 것이다. 부모나 자신의 말에 나이가 많든, 고학력자든 꼼짝 못 하고 말을 듣는다는 걸, 그러기에 자신의 말을 거역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을 말이다. 그러니 감히 땅콩을 나에게 안 준 건 죽을 죄인 것이다.
사극 같은 걸 보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 말을 듣지 않으면 쉽게 뺨을 때리고 발로 찬다. 더 화나면 그냥 죽여 버린다. 양심에 아무런 가책도 없이 말이다. 필자는 권력의 힘을 군 생활에서 경험했다. 소위 완전 쫄따구라 불리는 이들이 이병 때는 무조건 남의 말을 듣기만 하다가 점차 일병, 상병, 병장으로 진급하면서 악당처럼 되어가는 걸 보았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그들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후임을 구타하고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들에게 무어라 할 사람이 없음을 알았다. 오직 자신들의 말만 듣는 이들만 있을 뿐이다. 바로 이것이다.
힘을 가지거나 힘을 가지면 어떤 이들은 그 힘에 취한다. 힘이 주는 달콤함과 고소함을 즐기기만 한다. 자신이 그런 힘을 사용할 때 누군가는 힘들고 아프다는 것을 생각지 않는다. 땅콩 회항도 가능하고 군대에서 후임을 구타하는 것도 당연했다. 지금도 자신의 힘을 절제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 욕심만을 채우려는 이들이 많다. 권력자들, 국회의원, 검찰이나 경찰 등의 공권력을 가진 자들은 이런 유혹을 많이 받는다. 그것이 유혹인지 모르고 자신의 힘에 취한다. 그렇게 취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악당처럼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의 원성을 사고 미움을 받는다.
누구라도 힘을 가질 수 있다. 대통령, 재벌 회장, 국회의원, 검사 뿐만 아니라 작은 기업의 경영자도 또 어떤 집단의 리더도 자신이 소유한 집단의 힘만큼 그 안에서 권력을 가진다. 그때 힘의 능력만을 누리고 좋아하다 보면 어느새 힘의 노예가 된다. 그리고 자신의 욕망만을 향해 달려간다. 결국, 환영받지 못하는 리더가 된다.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가진 힘의 능력을 바로 알아야 한다. 내가 속한 사회나 집단에서 나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야 한다. 또 내가 이 힘을 나만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지도 보아야 한다. 혹 자신도 모르게 나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걸 깨닫게 된다면 일단 힘의 사용을 멈추어야 한다. 이후 그 힘을 어떻게 쓰는 게 현명한 것인지 타인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도 힘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참으로 힘을 잘 쓸 줄 아는 사람이 된다. 그때 그 사람을 그 집단의 사람들이 참 리더로 인정하고 존경할 것이다. 이런 리더가 좀 더 많이 나와서 사회가 사람 살만하고 서로를 돌아보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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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 소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삼 2 김광태소장약력/ 심리상담전문가 웨스트민스터대학원, 백석대학교 상담대학원(서울) 우리나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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