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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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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

 

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 했다. 현재의 역사가가 과거 사람들의 흔적과 유물을 만나서 서로 대화하는 게 역사라고 본 것이다. 역사가는 과거의 흔적 물들을 통해서 과거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일을 경험했고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것에 크게 동의한다. 그런데 역사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심리학 이론들이 과거를 무시하지 못한다. 과거에 바탕을 둔 이론이 정신분석이고 또한 정신 역동 계열이다.

 

꼭 어떤 이론만 과거에 의미를 두고 심리학을 보는 건 아니다. 인지치료도 현재에 중심을 두면서 때로는 과거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심리학의 어떤 이론이든 과거를 중시하는 이론이든 과거를 나중으로 두는 이론이든 과거는 무시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심리학은 가장 근본이 개인이다. 그래서 보통 심리란 개인 속에서 일어난 것을 먼저 본다. 가장 먼저 우선이 개인의 심리다. 그리고 관계도 보고 사회도 본다.

 

필자가 보기에 개인의 심리는 개인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개인의 역사는 과거 그대로 있을 때 자주 개인 자신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한다. 이래서 많은 이들이 지금도 과거 자신의 개인 역사로 고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자신의 개인 역사가 심리문제를 만들고 인간관계 문제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심리학에서 과거와 현재의 대화는 꼭 필요하다. 과거 개인의 역사가 현재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과거 개인의 역사와 삶과 현재 자신의 삶과 생활과 대화가 필요하다.

 

그래야 그 개인은 과거의 아픔과 고통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를 통해서 과거의 힘듦을 이해하고 과거의 그런 고통이 현재에 어떻게 자신을 어렵게 하고 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는지 알게 되면 현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그때부터 과거는 고통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에서 재해석되고 소통하면서 변화 발전되는 새로운 역사가 된다.

 

이러므로 역사도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로 되듯이 심리학도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이고 과거와 현재가 잘 대화가 되고 소통이 되어야 심리치료도 원활히 이루어진다. 과거와 현재는 서로를 만남으로 의미를 가지게 되고 현재에서 소망을 일구어낼 수 있게 된다. 그때 그 개인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사진출처 켈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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