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 후기
40대초반 기혼여성
8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달려온 상담이 2주 밖에 남지않았다.
기나긴 시간을 돌아보면 처음 상담 왔을 때와 비교해보니 참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 같다.
처음엔 몸도 마음도 모든 게 지치고 내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되나, 무엇이 잘못되었나, 왜이리 힘든 일들만 생기나, 사는 게 왜이리 내 마음대로 안되나, 참 사람이 너무도 힘들고 이 모든 상황에서 그냥 떠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너무도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점점 상담을 진행해가며 친정아버지 사별에 대한 상처, 어렸을 때 상처, 현재의 상처를 돌아보며 나에 대해 발견하고 알게 되었으며, 또한 내가 제일 힘들고 어려웠던 남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조금씩은 이해하며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상담 전과 초기까지는 무조건 남편이 잘못된 행동을 하니 나도 이럴 수 밖에 없다며 늘 당신이 문제라는 마음으로 비난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으로 대했던 나 자신이 이제는 그 남편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안쓰럽게 바라보며 사랑하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바뀌었다. 참으로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상담이 아니었다면 이런 큰 변화는 없었을 것 같다.
늘 날 힘들게 하는 남편을 미워하고 이런 현재의 삶이 버거워 늘 복닥거리며 살았을 나 자신이 하루 하루 바쁘고 분주한 삶을 살며 때론 삶의 무게가 버거울 때도 있지만 이제는 작은 일에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며 긍정적으로 변한 이 모습에 상담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긴 시간동안 저의 이야기 들어주시며 제 마음을 위로해주시고, 상담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