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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쉼우울증연구 2018. 5. 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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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라는 것이 있다. 높은 산이나 극지방을 탐험할 때 원정대가 휴식을 취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전진기지이자 안식처다. 정상을 공략하다 여의치 않으면 후퇴해 쉬고 재도전할 수 있도록 충전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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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인간관계에도 이러한 베이스캠프가 있다. 소위 안전기지라고 하는데, 살다가 힘들거나 지치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위로를 주고 쉼을 얻게 해주는 사람을 안전기지라고 한다. 한마디로 안전기지는 내 마음을 언제든지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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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안전기지는 어렸을 때는 부모 특히 엄마이다. 배고플 때, 기저귀가 젖었을 때, 졸려서 자야하는 때에 엄마는 아기의 안전기지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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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부모가 있으면 아기는 자신이 사랑받고, 사람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본다, 또한 세상이 자신을 환영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감도 높아지고, 삶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세상을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힘을 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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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안전기지가 불안하거나 신뢰할 수 없을 때 아기들은 불안하고, 짜증을 잘 내거나 안전기지가 못되어주는 부모를 피하거나 혼란이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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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아기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위로해주지 않을 때는 아기는 엄마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엄마가 안전기지가 되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은 엄마가 아기를 어떤 때는 따뜻하게 안아주고, 어떤 상황에서는 무시하듯이 아기의 욕구에 반응이 없으면 아기는 엄마를 안전기지로 느끼는데 힘들고, 짜증도 난다.

  더욱이 엄마 자신이 아프거나 바쁘거나, 혹은 아기를 학대할 때, 아기는 엄마에게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없고, 심한 혼란을 느낀다. 엄마를 의지하고 싶어도 의지할 수 없기 때문에 엄마에게 다가 갈수도 멀리 떠날 수도 없다. 말 그대로 엄마와의 관계자체가 혼란, 혼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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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이러한 안전기지 유형은 평생을 간다. 그래서 커서 인간관계에서 특히 연인관계나, 부부관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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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뚝뚝하거나 무관심하던지, 아니면 자꾸 짜증내고 보채고 화를 내거나, 또는 사람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면서도 사람을 두려워하여 거리를 두고 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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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어떤 사람은 숨거나 도망가고, 누구는 쫓아가고, 또 누구는 사람과의 거리에 담을 쌓아 놓아서 스스로 심히 외롭게 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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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나를 언제든지 받아줄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요즘 뜨는 모 방송국의 드라마는 남자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여친의 안전기지가 되어주고 있다. 여친은 남자를 만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남자가 확실한 안전기지가 되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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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안전기지가 누구나 필요하다. 이런 안전기지가 없는 사람은 삶이 불안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안전기지를 어릴 때 가져보지 못했던 사람도 커서라도 신뢰할 만한 안전기지를 둔다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삶이 달라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안전기지는 부모가 아니라면 남편이나, 아내 혹은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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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안전기지가 될 수 있다. 내가 먼저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의 안전기지가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힘들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들의 마음을 들어주면 된다. 그럼 그 사람은 나를 안전기지 삼아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일도 힘 있게 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누군가가 나에게 혹은 내가 누군가에게 안전기지가 되어준다면 그 누군가는 대화를 하면서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고, 존중받는 느낌이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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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기지 같은 부모는 아이에게 피로를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은 놀다가, 혹은 이리저리 다니다가도 뒤를 돌아본다. 거기에 엄마나 아빠가 있는 것이 확인 되면 다시 놀이를 시작하고 세상을 탐험한다. 자신의 안전과 보호가 확인 되고 안심이 되면 안정감을 가지고 다시 뛰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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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기지를 가진 사람은 이 세상이 더 이상 두렵지 않고 자신의 길을 잘 찾아 나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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