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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우울증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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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우울증에 영향

 

년 말이 되면서 송년회다 망년회다 하면서 음주가 늘고 있다. 거기다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술자리가 더 생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과음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문제는 술을 마신 다음 날 배탈이나 설사로 고생을 하는 것이다.

 

알코올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도 하지만 장내 수분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잦은 음주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깨뜨려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사람의 몸에 있는 미생물의 수는 약 39조라고 한다. 실로 어마어마한 미생물들이 우리의 몸에서 활동하는 것이다. 이것들은 단순히 유산균 같은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대부분 소장, 대장 같은 소화기관에 주로 분포되어있다. 근래에 이 미생물은 소화뿐만 아니라 비만, 대장암, 치매, 파키슨병이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자가 면역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로테르담 메디컬센터와 암스테르담대 대학병원 및 영국옥스퍼드대 공동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우울증의 발병과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해냈다. 그리고 또 다른 암스테르담대 심리학과팀과 프랑스 팀도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105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과 우울증의 발생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증과 관련한 13개의 장내 미생물을 발견했다. 암스테르담대 심리학과 연구팀도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는 18~70세의 여러 인종 민족 남녀 3343명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분포를 조사하고 인구통계학적 데이터와 정신건강학적 데이터를 비교분석 연구했다. 이 실험으로 민족이나 인종에 관계없이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장내 미생물을 찾아냈다. 또한 이런 미생물들이 글루탐산, 세로토닌, GABA 같은 우울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도 관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하여 미국 조지아주립대 팀은 아기의 수유 기간에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섭취한 엄마의 젖을 먹은 아이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져 성장하면서 우울증과 같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기 쉽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은 새끼를 낳아 수유 중인 어미 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눴다. 한편의 어미 생쥐들에게는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제공했고 다른 어미 집단에는 정크푸드와 같은 질 낮은 음식을 공급하였다. 이후 두 집단의 어미들의 젖을 먹고 자란 각각의 새끼 쥐들의 장내 미생물을 관찰했다. 이 연구는 섬유소가 적은 정크푸드를 먹은 어미의 젖을 먹고 자란 새끼 쥐들은 장내 미생물이 변형돼 체내 염증과 비만으로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한 우울증 등 여러 질병에 시달림을 보였다.

 

이런 연구 결과는 어릴 때부터 우울증이나 각종 질환 예방을 위해서 섬유소가 풍부한 신선한 야채, 과일을 먹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더욱더 아기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귀찮다고 아기들에게 섬유소가 부족하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음식을 먹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아기가 어릴수록 정크푸드를 멀리해야 한다. 그리고 각종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먹이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미래의 우울증과 각종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됨을 기억해야한다.

 

사진, 자료출처 서울신문

 

https://dreamrest.tistory.com/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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