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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심리 상담 후기/나는 행복한데 왜 불행할까?에 대한 해답...꿈과쉼 우울증연구소/영등포 심리상담

꿈과쉼우울증연구 2017. 2. 12. 19:14

 

 

심리 상담 후기

 

30대초반 기혼여성

 

나는 행복한데 왜 불행할까?에 대한 해답

 

 상담에 와서 처음 했던 질문은 나는 행복한데 왜 불행할까?”였다. 말이 안 되는데 이 표현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 선생님께서도 정확한 원인파악이 되지않아 상담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하셨다. 상담은 1년 반 남짓 선생님 말씀대로 오래 걸렸고, 나는 드디어 해답을 찾았다.

 

가행복했던 것이 아니라 이 정해준 행복을 나의 행복이라 착각했던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서는 내가 조금만 우울해 하거나 반항하면 니가 부족한 게 뭐가 있니? 엄마 아빠가 다 해 주지. 화목하지. 다른 애들은 부모가 이혼하고 돈 없어서 학교 못하고 그러는데 너는 복에 겨웠다.”이런 말씀을 자주 하셨다. 분명 맞는 말이었기 때문에 나는 마음이 우울해도 집에서는 겉으로 행복한 척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나는 우울한 감정를 느끼면 내 자신을 자책하며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나를 미워했다. 결국 부모님이 정해준 틀 안에 갇혀서 부모님이 원하는 행복을 내 행복이라며 억지로 끼워 맞추느라 불행했던 것이다.

 

 지금 나는 삶의 재미를 느끼느라 정신이 없다. 남이 정해준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고 느끼는 삶의 재미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화가 나면 화나는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느끼고 내 방식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그러다 문제가 좀 느껴지면 아! 틀이 좀 있어야 하는구나 깨달으면서 틀도 만들어 보는 과정이 재미있다. 예전엔 누구처럼 되고 싶다.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지금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다. 이제 삶의 중심이 타인에서 나로 우뚝 섰다는 확신이 선다.

 

 요즘은, 주면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상담을 추천해 주지만 주저하며 환경을 탓하거나 자신의 생각에 갇혀 여전히 그대로인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상담은 치료제가 아니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곳이다. 분명히 전적으로 나의 노력의 결실로 이런 행복을 맛보게 되었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내 인생이 어떠했을지 아찔하다. “상담선생님이 나를 좋아지게 만들겠지이런 기대로 상담을 하면 분명히 실패한다.

 

 내 행복은 누군가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한번 끝까지 가보자 라는 각오로 포기하지 않고 상담선생님과 함께 걸어가 보았으면 좋겠다. 선생님은 진심을 다해 그 길을 함께 걸어주실 것이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빛이 되는 사람이 되어 은혜를 갚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