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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심리 상담, 말못한병 우울증...꿈과쉼 우울증연구소/영등포 심리 상담

꿈과쉼우울증연구 2015. 10. 15. 17:42

 

 

우울증 심리 상담

 

 

말못한 병 우울증

인간은 언어적 존재이다. 인간만이 자신의 생각, 감정, 의지를 말로써 표현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가르쳐왔다.

여자는 시집가서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 봉사 삼년이라 하여 말을 못하게 하여

집안의 시끄러운 소리들을 단속하려고 했다.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우리 사회의 병폐라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있다. 그 원인중에서도

가장 큰 것이 우울증이라 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또 걸리고 또 걸린다 한다. 우울증 유전자를 타고 나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우울증은 일시적인 증상이다. 갑자기 충격적 사건에 의해 올 수도 있고, 지속적인 사건이 누적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우울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자책감에 시달리는 것이다. 자신을 욕하고 비난하기가 쉬워지고 세상이 온통 캄캄해진 것 같다. 자신의 말과 의사표현에 자신이 없어지고 온종일 좁은 감옥에 갇힌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힌다.

일종의 수렁과 같다.

 

  그래서 자신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기 어렵다. 이럴 때 상담이 효과가 있다.

상담자는 이런 우울증 내담자에게 밧줄을 던져주는 사람과 같다. 상담자가 던진 밧줄은 무엇인가? 말이다.

상담자의 말에 내담자는 자신의 말을 엮고 또 엮어서 그 수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우울증 내담자들은 하고 싶은 말을 제 때 못해서 마음이 병든 사람들이 많다.

엄마에게, 아빠에게 혹은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제 때 말하지 못한 것이다.

 "엄마, 왜 저만 집안 일 해요, 왜 동생들만 더 챙기시는 거예요."

 "아빠, 왜 소리지르세요."

 "선생님, 이 정도면 잘한 점수인데 왜 공개적으로 저에게 망신을 주시는 거예요."

 "친구야, 너는 네가 아쉬울 때만 나를 찾는구나."

 이렇게 말하지 못한 내용은 다 제각각일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상황에 잘 보이기 위해서,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말들, 어쩌면

유치하고 치졸해 보일 수 있는 말들이 그에게 혹은 그녀에게는 억울함으로 남는다. 분노로 남는다. 그리고는 그 상대방으로 가지 못한 말들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 자신은 바보가 된다. 무력해 진다. 상대에게 화가 나야 하는데 자신에게 화가 난다. 자신을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난다. 이것은 감정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때문에 구조적인 이상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어려서부터 착하다고 만 들어 왔기에, 착하게 살려고 했던 사람들, 모범생이라 칭찬만 듣고 산 사람, 가정형편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착한 사람이 되어야만 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늘 사람들의 기대치에 부응해 살려고 노력하다 보니 싫은 소리, 싫은 내색 한번 못한다. 그래서 가슴에 시퍼렇게 멍이 든다.

  독실한 종교인들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완벽하려 하다 보니 그것이 올무가 되어 사람들- 부모, 형제, 이웃-에게 싫은 소리 하기가 힘든 것이다.

 

  사람은 희,, , 락의 감정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런데 화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만은 나쁜 것이라고 죄악시하여서 화를 표현할 수 없게 된다면 그런 상황을 만날 때마다 병들게 된다.

 

  우리나라는 유교를 통해 예를 강조하다 보니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는 것 같다. 좋아도, 싫어도 그저 "에헴"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렇지 않은 척, 화 안난척, 슬프지 않은척...

그러다 보니 화나고 슬프고 힘든 감정은 자신에게 무서운 부메랑으로 다가와서 심하게 자신을 나무라고 괴롭힌다.

 

  이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자.

"그러면 좀 힘들것 같네요. 속상하네요. 할 수없을것 같네요. 싫어요..."등등의 남이 불편해할 것 같은 말들도,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으면 당장 하자.

그래서 내 마음에 어떤 것도 부메랑으로 다시 돌아와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없도록 하자.

 

이것이 나도 살고 내 가족도 친구도 이웃도 함께 사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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