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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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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열매

 

에덴동산에 살았던 아담과 하와는 신이 먹지 말라 한 과일이 눈에 선했다. 동산에는 온갖 맛있는 과일과 기분을 좋게 하는 열매들이 가득했다. 그렇지만 그것들이 아무리 맛이 좋아도 그들은 시큰둥하게 대했다.

 

신이 먹지 말라고 한 나무의 과일보다 자신들에게 맛있어 보이고 자기들을 똑똑하게 만들 것, 같고 행복하게 해줄 것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자꾸 그 나무 밑에 가서 그 과일들을 쳐다보고 냄새를 맡아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마귀란 놈이 하와에게 찾아와서 왜 그렇게 맛있는 과일을 살피고 냄새만 맡느냐? 한번 따먹어 보아라 그 어떤 과일보다 맛있고 너희들을 매우 똑똑하게 만들어 줄 것은, 없을 것이다. 신께서 너희가 너무 똑똑해져서 자신처럼 될까 봐 못 먹게 한 것이라고 말하며 유혹을 했다. 하와가 보니 정말 그렇게 보여서 그녀는 냉큼 따먹고 남편 아담에게도 주었다.

 

무엇이 아담과 하와에게 신이 금지한 금단의 열매를 따먹게 만들었을까? 마귀의 유혹일까? 아니면 다른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신이 먹지 말라고 하니 더 먹고 싶었던 것뿐이다. 그것이 포도든 사과든 감이든 아담과 하와는 신이 금지한 것은 무엇이든 먹고 싶었을 것이다. 이것이 금지된 것을 더욱 소원하는 우리의 마음이다.

 

만약 어떤 상대에게 그가 하기 싫은 것을 시키고 싶다면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해야 한다면 금단의 열매의 법칙을 써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부모가 자녀에게 청소를 시키면 하기 싫어한다. 특히 부모가 하기 싫어하면서 청소를 하거나 인상이라도 쓰면서 한다면 자녀는 청소하기 싫어할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청소를 콧노래를 흥얼대면서 기분이 좋은 것처럼 청소를 한다면 자녀는 그것을 즐거운 일이라 생각할 것이다. 더욱더 부모는 청소를 하면서 자녀는 못하게 한다면 자녀 속에 청소하고 싶은 마음이 크게 일어날 것이다.

 

물론 주의해야 할 것은 우리가 의도한 것을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다. 그럼 상대는 우리가 자신에게 제한을 둔다고 생각하고 기쁘게 돌파해서 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것 때문에 금지된 사랑을 많은 이들이 더 달콤하게 생각하며 먹지 말라는 사탕의 유혹을 자녀들이 더 느끼는 이유다. 자녀에게 설거지 교육을 시키려는 엄마가 이것을 기억하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출처 켈리랑

 

https://dreamrest.tistory.com/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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