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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광의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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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광의 우울증

 

한 티비 예능 프로그램에 개그맨 박성광이 출연했다. 그는 고 박지선과 매우 각별한 사이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선이와 참 친했다면서 미안한 마음으로 힘들다고 했다. 절친 동료 개그우먼을 우울증으로 떠나보내고 자신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박성광 같은 개그맨은 전혀 우울증에 걸릴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우울증은 사람들을 즐겁게 웃게 만드는 개그맨이나 개그우먼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 좋아하고 각별하게 지낸 지인이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버리면 남은 이는 충격과 슬픔으로 힘들다.

 

그것도 병사나 힘이 다해 세상을 떠난 게 아니고 우울증 등으로 마음 고생하다가 삶을 놓아 버린 가족 지인이 생기면 그 슬픔과 고통과 괴로움과 분노는 심히 크다. 아무리 유명한 연예인도 대단한 헤어디자이너도 고소득 직종의 선망받는 직장인도 즐거워하던 모든 게 더는 즐겁지 않다. 눈물이 앞을 가리고 기쁨의 자리에 슬픔이 자리를 잡는다.

 

박성광도 힘겹게 우울한 마음과 우울증을 버티고 있었다. 그러다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자신과 친했던 이를 떠나보낸 심정을 밝히며 눈물을 지었다. 자신만 무대에 서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할 때 먼저 간 지선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참 친한 지인을 미리 보내면 이렇게 죄책감을 느끼고 힘들어한다.

 

이때는 좋아하는 지인이나 사랑하는 가족을 보낸 이의 마음 깊이 있는 슬픔에 가까이 가야 한다. 그리고 그 혹은 그녀의 미안한 마음 죄책감을 읽어주어야 한다. 그렇게 그 마음에 깊이 공감해야 한다. 그리고 먼저 간 이와 좋았던 시간들, 즐거웠던 이들을 함께 생각한다. 그렇게 마음을 들여다 봐주고 위로하고 지지한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 다시 힘을 얻고 예전의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으로 돌아올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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