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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조울증

 

우울증심리상담

우울증과 조울증

 

우울증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게 우울증에 조울증이 되어있는 경우다. 우울증 같은데 조증을 끼고있다. 그래서 우울증인지 조울증 즉 양극성 장애인지 헷갈릴 수 있다.

 

그런데 우울증은 현재 우울함이나 우울증 증상만 보인 경우다. 조울증 즉 양극성 장애는 말 그대로 양극에 걸쳐있다. 우울증에 또 다른 극인 조증 증상이 한 번 이상 나타난다. 그때는 우울증이 아닌 조울증으로 본다.

 

이 조울증의 문제점은 우울증처럼 쉽게 낫지 않는다. 물론 우울증도 쉽게 치료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조울증은 우울증보다 치료가 쉽지 않다. 가족들도 애를 먹는다. 갑자기 매우 긍정적이다. 막 ‘일을 벌인다. 사업을 한다. 여행을 간다. 공부해서 대단한 사람이 된다’는 말을 한다.

 

들어보면 매우 긍정적이고 무언가 꼭 할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이 조증의 증상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이 증상에 속기 쉽다. 아주 심각한 과대망상이 아니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게 많기 때문이다. ‘내가 대통령이 될 것이다. 유명한 배우가 내 친구다.’ 이 정도면 과대망상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할 수 있다. 이제 나는 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자신감도 들어!’ 하면 속기 쉽다.

 

이들의 말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이 들뜨게 한다. 무언가 잘 될 것 같다. 왠지 기대심리가 부풀어 오른다. 그러다가 마음이 훅 꺼진다. 그리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도 마음이 꺼지고 힘들게 만든다. 조증에서 우울증으로 들어간 것이다.

 

이때부터 참 힘들다. 조증도 힘들고 우울증은 더 힘들다. 그래서 그대로 내버려 두고 싶은 마음도 든다. 그러나 그렇게 내버려 두면 큰일이다. 심하면 조울증에서 조현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조울증이 심한 것 같으면 일단 정신과에 가서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그런 후에 심리상담을 권한다. 가족들도 조증상태에서의 과대망상을 조울증인 가족이 실천하지 못하도록 돌보아야 한다. 또 우울증 상태에서는 무망감과 우울함으로 자살 충동이 일어날 수 있으니 잘 살펴야 한다.

 

그리고 조증 때는 조울증을 가진 이의 마음을 평안케 해야 한다. 이성적 사고를 하도록 도와야 한다. 재정 관리 등을 잘 도와주어서 돈을 막 사용하여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특히 이때 이성 간의 성적 문제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우울증 때는 지지하고 공감해주어야 한다. 가족들이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 좋다. 또 한 충분하고 적당한 수면과 신선한 과일 등을 섭취하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 이런 노력이 조울증인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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