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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쉼우울증연구 2015. 11. 24. 13:13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심리 상담 칼럼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내가 상담을 하던지 발표를 하던지 강의를 하던지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한명이라도 내가 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비판하면 참 힘들었다.

나를 인정해 주는 다수의 사람들을 보지 못하고, 나를 싫어하거나 내가 한 일을 비판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눈물짓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많이 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나랑 잘 맞지 않는 사람과의 일로 고민하며 그 사람은 왜 나를 그렇게 대했을까 힘들어 하다가, 갑자기 내가 심리상담 전문가이고 상담하는 사람인데 왜 한두 명 혹은 소수의 사람이 나를 싫다고 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혹은 내가 한 일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가지고 힘들어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예수님도 정말 좋은 일, 좋은 말씀도 많이 하시고 환자들도 많이 치료하시고 하셨지만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내가 예수님 보다 나아야 한다는 것인가 하며 웃음이 나왔다.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이가 없었고 뭔가 잘못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를 살피면서 내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구나 깨닫게 되었다. 그때부터 착한아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바로 착한아이 착한 사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에 도움 주는 책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의 함정에 빠져서 산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같은 시간에 세 사람과 만나기로 약속하고 심각히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친구와의 관계를 위해서 자신의 온 마음과 에너지를 친구에게 쏟아서 쉽게 지쳐버리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누구는 직장에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면서 상사에게 칭찬받기 위해서 미친 듯이 일하는 사람도 있다. 저자는 이들 모두가 좋은 사람의 함정에 빠졌다고 말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면 이 칼럼을 보시는 많은 분들은 아 나도 저래 하는 외마디 신음소리가 나올 것이다.

사실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좋은 부모, 좋은 자녀, 좋은 친구, 좋은 상사, 좋은 부하직원, 좋은 선생님, 좋은 이웃 등

그러고 보면 우리는 모두다 조금씩 좋은 사람이다. 당신은 참 좋은 분이에요. 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좋은 사람의 함정에 빠지기가 쉽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특히나 내 일을 못하거나 내 욕구를 말 못하거나 거절을 못하거나 반대하는 말을 못해서 마음이 힘드신 분들도 많이 있다. 상담에서도 이런 분을 자주 만난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아요? 친구가 나에게 자꾸 도와주라고 하는데 거절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친구가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 두려워요.

회사에서 저만 너무 많이 일을 하는데 사람들은 자꾸 나만 일을 시켜요. 그래서 죽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해요? 선생님. 이런 말씀 들을 때 마다 안타깝고 예전에 그리고 지금도 잘 거절 못하는 나 자신이 생각나서 더 안타깝다.

이렇게 거절을 못하고, 내 욕구를 말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것은 역시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기 때문이다.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든 좋은 사람들에게 저자는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

우아한 거절하기, 상대방의 요청에 감사한 다음 정중하지만 명확히 거절을 한 후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제안을 한다. 대규모 스포츠 경기의 언론취재 업무하는 사람에게 선정적 잡지 기자가 경기장에 와서 누드 사진을 좀 찍어도 되냐고 물을 때, 저희를 떠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안 될 것 같네요. 기사 잘 쓰시길 바랍니다.

 

샌드위치 피드백,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주변을 긍정적인 이야기로 감싸서 이야기 한다. 이때 미소는 최대한 자제하고 차분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회사가 제공한 프로그램이 자신들의 상황과 맞지 않을 때, 회사 측의 프로그램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강사 분들이 저희 분야를 조금 더 조사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피드백이 회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필요하시다면 서면으로 작성해서 드릴게요.

 

고장 난 레코드판, 똑 같은 말을 반복하여 상대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누군가 내가 한 말을 무시하거나 나에게 집요하게 무언가 해달라고 할 때 반복하면 효과가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학교가지 않고 딴청 피우는 자녀에게, 어서 신발 신으렴 지금 학교 가야해, 그래도 계속 딴청 피우면 다시 똑 같은 목소리와 어조로 어서 신발 신으렴 그래도 듣지 않으면, 조급하고 당황한 목소리 대신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같은 말을 일정한 목소리와 어조로 반복한다. 신발 신발 신발 이때 핵심메시지는 반복하되 상대에게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신칭찬하기, 좋은 사람들은 자신을 별로 돌보지 않고 무시한다. 그래서 자신은 너무 힘든 경우가 많다. 이때 칭찬하기는 큰 힘이 된다. 만약 몸이 아픈데도 회사에 출근을 했다면, 나는 책임감 있고, 양심적인 사람이다.

면접을 보기가 두려웠는데 두려움을 극복하고 면접을 보았다면, 나는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나는 용감한 사람이다.

 

좋은 부모노릇하기, 무언가 하려는데 8살 때처럼 불안해한다면 이렇게 말해주기, 이제 곧 힘든 일을 하게 될 거야 내가 잘 할 테니 너는 다른 방에 가서 잘 놀고 있어 내가 다 해놓을게 라고 말해준다. 그러면 신기하게 덜 불안해지고 그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좋은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것들을 저자는 많이 말해주고 있다. 행동을 바꾸면 생각과 감정도 바뀐다. 두려움의 순위를 정하라. 용감하게 시험해 보기 등

 

이러한 것들은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으면서도 나 자신도 힘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술들이다.

 

저자도 좋은 사람으로 살면서 많이 힘들고 하면서 이러한 것들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또한 직접자신이 적용해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도 좋은 사람으로 살면서 힘들고 고생하시는 분들은 위의 기술들을 적용해 보시고 또한 도움이 더 필하다고 생각되시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린다.

 

그래서 우리사회의 멋진 좋은 사람들이 살맛이 나면서 행복하면서도 좋은 인간관계로 쭈욱 나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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