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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쉼우울증연구 2015. 12. 10. 21:51

 

심리 상담 칼럼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구 보건협회에서 20~40대 기혼 여성 1309명에 대하여 산후우울증을 설문 조사한 것을 한 언론이 2015, 127일자 기사에서 말했다.

 

 

 

 

산후 우울증은 불안하고, 초조하고, 불안정하며, 우울하고, 슬픔과 심한 감정 변화, 갑자기 눈물을 흘리거나,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본인과 아기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양육에 대해 심리적 중압감을 심하게 느끼고 쉽게 쉽게 짜증내거나 화를 내는게 특징이다. 만약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산후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언론의 내용은 분만 경험이 있는 여성 10명중 9(90.5%)이 산후우울감을 느끼고, 산후우울감을 느끼는 기간은 1~3개월이 28.2%, 1~2주 이내가 22.3%로 각각 나타났다고 한다.

또 설문 참여 기혼여성 중 응답자의 33.7%는 산후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충동을 느꼈고, 2.0%는 실제 자살시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산후 우울감을 10명중 9명이 느낀다는 것은 여성들에게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어려운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응답자의 33.7%가 산후우울증으로 자살충동을 느끼고, 2.0%는 자살시도를 했다는 것은, 응답자의 36% 정도의 기혼 여성들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죽으려고 했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다.

 

적어도 10명 중 4명 가까이는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죽으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죽으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울증이 극심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울증이 너무 힘들어서 죽음만이 이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힘든 산모들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너만 아기 낳았냐? 나도 아기 낳았고, 다른 사람들도 아기 낳고, 몇 명씩이나 길렀는데, 잘살고 있다. 너는 한명 낳고 그렇게 유세하냐? 말을 하고, 저러다가 나아지겠지 생각하고 지나가버린다.

 

그러다 보니 자꾸 무기력해지고, 슬퍼지고, 눈물만 나고, 화만 나고, 삶이 의미 없어 보이고, 죽음만이 이러한 고통을 끝내 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때로는 아이로 인해서 내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아이를 학대하고,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50%정도가 신체적 학대, 11.8%는 언어적 학대, 4.1%는 먹을 것을 주지 않은 적이 있다고 언론이 말한 것은 이 사실을 말해 준다.

 

 

 

 

 

그리고 산후 우울증은 부부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아이 양육의 어려움을 남편이 몰라주고 전혀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아서 화가 나고, 우울해지고, 결혼하기 전에는 직장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하고, 자신만의 생활이 있었는데, 아기를 낳고 기르면서 이런 자기 성취와 자아실현이 사라진 생활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짜증도 나고, 무기력하고 살맛이 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 주로 이러한 산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거의 겨우 겨우 스스로 해결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서 이겨내려는 것은 2.1%에 불과했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남편이 도와주는 아내는 그래도 산후 우울증을 극복할 힘을 낼 수 있다. 남편이 힘들겠다. 공감해 주고, 지지하고, 격려하고, 가정 일을 나누어서 하고, 아이 양육도 함께 하고, 때로는 짧은 시간이라도 차를 함께 마시거나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 아내는 힘을 얻고, 기운을 회복하여 산후 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는 가사와 아이 양육으로 너무 힘든데, 남편은 직장 갔다 와서 할 일 다했다하고 아내의 가사일과 아이 양육을 도와주지 않고, 아내의 마음을 이해해주거나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내의 산후 우울증은 많이 악화될 것이다.ㅠㅠ

 

 

 

아내는 내가 왜 저 인간과 결혼 했지 이런 대우 받으려고 결혼했나 하는 분한 마음과 생각도 들고, 남편과 아이가 애물단지처럼 보이고 죽고 싶을 것이다. 아기는 남편에게 줘버리고 집나가서 내 삶을 찾고 싶은 마음도 들것이다. 여자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정말 억 울 할 수도 있다.

 

이때는 혼자서 힘들게 고통당하면서, 주저 앉아 있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자신혼자서 스스로 이 무겁고 힘든 산후우울증을 해결하려다가 너무 지치거나 고통당해서 산후우울증을 악화시키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나 심리상담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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