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학 이야기
자기 말만 해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
대화를,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더 멀어질 때가 있습니다.
말은 오가지만 서로 마음이 닿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지친 느낌이 드는 경우입니다.
그 대화의 중심에는 종종 ‘자기 말만 하는 사람’ 이 있습니다.
이들은 일부러 무례히 대하려는 게 아니라,
대화 방식에 심리적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례로 보기
어떤 상담 사례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남편과 대화를 하면 늘 제 얘기는 중간에 끊겨요.
제가 무슨 말을 하든, 결국은 본인 이야기만 해요.
싸우자는 것도 아닌데도, 대화하고 나면 기분이 나쁘고 혼자 남겨진
느낌이 들어요.”
이런 경험은 비단 부부 관계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부모-자녀 관계, 친구 관계, 직장 동료 관계에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상대는 계속 말을 하는데,
정작 ‘서로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적 특징
자기 할 말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보입니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하거나 중간에 끼어든다
질문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자신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공감 표현이 적거나, 형식적으로 공감한 척 한다
대화가 정보 전달이나 주장 중심으로 흐른다
대화 중 상대의 감정 변화에 둔감하다
이들은 겉으로 보면 이기적이거나 자기중심적으로 보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전혀 다릅니다.
그 안에 숨겨진 심리
이런 대화 방식의 핵심에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불안’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 같은 불안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던 과거 경험
자기 말만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음의 반복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함
침묵이나 경청을 ‘무시’로 느끼는 심리
대화에서 밀리면 관계에서도 밀린다고 느끼는 두려움
이들은 상대를 지배하려는 게 아니라
그런 방식을 대화로 배우고 그것만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될 때 생기는 문제점
이런 대화 방식이 지속 되면 관계에는 상처가 남는다.
상대는 점점 말하길 포기하게 된다
감정적 거리감이 커진다
“이 사람과는 깊은 얘기를 할 수 없다”는 인식이 생긴다
설교나 연설을 듣는다는 마음을 지울 수 없다
결국, 한쪽은 외로움, 다른 한쪽은 관계 단절을 경험한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관계를 지키고 싶어서 말이 많아졌는데
그 말 때문에 관계가 무너지는 역설입니다.
관계를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접근
이런 사람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설득보다 대화 구조를 바꾸는 것입니다.
감정이 격해진 순간에는 깊은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지금은 제 이야기를 잠시만 들어주세요”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한다
상대가 잠시라도 멈추고 들었을 때 즉각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해준다
모든 대화를 이해시키려 하지 않고, 핵심만 나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감정이 소모되고 있다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처법:과거아이 치료적 접근에서 보는 이해
과거아이 치료의 관점에서 보면,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이런 모습들이 있습니다.
아무도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았던 환경
말하지 않으면 보호받지 못했던 경험
감정보다 행동과 주장으로 살아남아야 했던 기억
들어만 주고 대화를 함께 하지 않았던 주 양육자의 반응
그의 ‘과거아이’는 아직도 마음속에서 이렇게 외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나 좀 들어줘.”
“나도 중요해.”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들의 과거아이는 무조건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의 말을 듣지 못합니다.
이때는 그냥 들어주는 게 아니라 상대의 마음의 반응을 이끌어 내며
들어줍니다.
상대에게 질문을 하고 그리고 "내 말좀 들어주세요.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라고 내 반응을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나도 함께 대화할 수 있도록 요구합니다.
그래야 서로 대화다운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과거아이 치료의 관점은 상대를 참으라는 뜻이 아니라,
왜 그가 이런 방식을 반복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틀입니다.
마무리하며
자기 말만 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상대를 이해하기 전, 먼저 ‘내 마음을 지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모든 대화를 다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관계를 혼자서 다 살려야 할 의무도 없습니다.
만약 이런 관계 속에서 지치고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예민해서가 아니라
이미 충분히 애써왔기 때문입니다.
대화가 되지 않는 관계 앞에서
혼자 버티지 않아도 됩니다.
그때는 그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관계를 새롭게 돌아보고 정리해야 할 때는 과감함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야 나도 관계도 살아 숨을 쉴 수 있습니다.
관계는 혼자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숨 쉬어야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https://dreamrest.tistory.com/88
소장님 소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삼 2 김광태소장약력/ 심리상담전문가 웨스트민스터대학원, 백석대학교 상담대학원(서울) 청소년 우울증
dreamrest.tistory.com
#심리학이야기 #대화가안되는이유 #자기말만하는사람 #침묵의심리 #인간관계고민 #정서적거리감 #의사소통문제 #과거아이치료 #심리상담 #공감글 #심리상담전문가 #김광태심리상담전문가
꿈과쉼우울증(과거아이)연구소
'심리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심리학이야기/사랑은 추억을 먹고 자란다...꿈과쉼우울증(과거아이)연구소/영등포심리상담 (15) | 2026.01.04 |
|---|---|
| 심리학이야기/연애를 잘하는 사람...꿈과쉼우울증(과거아이)연구소/영등포심리상담 (8) | 2025.12.25 |
| 심리학이야기/가까운 관계가 되면 불안해지는 사람, 그 마음을 이해하기...꿈과쉼우울증(과거아이)연구소/영등포심리상담 (10) | 2025.12.07 |
| 심리학이야기/삶의 '동력'이 되는 불안...꿈과쉼우울증(과거아이)연구소/영등포심리상담 (19) | 2025.11.27 |
| 심리학이야기/인간관계에서 여유로운 사람...꿈과쉼우울증(과거아이)연구소/영등포심리상담 (21) | 2025.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