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사랑
스트레스 대처
아침부터 재수 없게 뒤차가 내 차를 향해 빵빵거리더니 눈으로 흘기고 내 차를 추월해서 지나간다. ‘재수 없는 자식 같으니’ 라는 말이 속에서 절로 튀어나온다.
회사에 가니 사장이나 팀장이 어제 일을 왜 이 모양으로 했냐? 고 직원들 앞에서 속사포를 쏜다. ‘아유! 내가 사장 팀장이라면 좋을 텐데 참 화나네!’ 속에서 이 말이 맴돈다.
회사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집은 엉망이다. 아무도 싱크대의 설거지 거리를 깨끗이 한 이가 없다. 방에서 좀 쉬려고 했더니 침대에는 이것저것 옷이고 노트북이고 누군가 무얼 먹은 흔적까지 엉망이다. ‘아씨, 이게 뭐야 오늘 재수 옴 붙었어! 왜 다들 나를 못 괴롭혀 안달이야!’ 라는 말이 고함으로 튀어나왔다.
물리학에서 어떤 물질에 가해지는 압력을 스트레스라 부른다. 그런데 나에게 사람들이 이런 스트레스를 가해서 힘들다. 스트레스는 그것에 대처할 힘, 시간, 능력 등이 부족할수록 더욱 커진다. 같은 스트레스를 어떤 이는 강하게 받고 어떤 사람은 약하게 받는다.
이런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경보를 보낸다. 맥박이 뛰고 호흡이 거칠어지며 몸이 긴장을 한다. 그러면 우리는 이 스트레스를해소 할 방법을 구해야 한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데도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면 결국 우리는 탈진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이 상태가 계속 되면 마음이나 몸에 병이 생긴다.
그럼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나 환경을 벗어날 수 있다면 그 스트레스는 끝이다. 그렇지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 계속 될 때는 스스로 대처해야 한다.
어떤 상대방의 말이나 행위가 나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그 스트레스를 통제해야 한다. 통제하지 못하는 것은 곧 바로 고통이 되기 때문이다.
상대가 하는 말을 잘 듣고 그의 마음을 공감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그것을 예스로 받는다. ‘~하다는 말씀이시지요?’ 이렇게 받고 나서 내 의견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제가 이러 이러한 상황인데요. 사장님, 팀장님!’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좋을까요?’ 덧붙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대의 말을 내가 거절한 것이 아니라서 상대는 화를 쉽게 낼 수 없다. 또한 내가 이런 말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에게 위로가 된다. 때로는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나의 스트레스를 간접적으로 해결한다. 대상이 여기에 있다 생각하고 내가 화난 말, 속상한 말을 보이지 않는 상대에게 말한다. 그 후 자신을 돌본다. 나에게 고생했다고 상을 주거나 시원한 샤워를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영화를 본다. 산책도 좋다. 이렇게 한 후에 스트레스에 대한 생각을 나에게 유용하고 긍정적으로 한다. 그것이 나의 심리에 육체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켈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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