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사랑
1화. 상담실에 들어온 여덟 살의 나
“저는 그냥 아무 감정이 없어요”
그렇게 말하며 상담실에 앉은
내담자는 서른을 갓 넘긴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웃지도 않고, 화내지도 않고, 그저
멍한 얼굴로 제 앞에 있었습니다.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오늘 상담실에 데려온 진짜 사람은,
바로 여덟 살의 자신이라는 것을.
사람은 누구나 과거를 품고 살아갑니다.
그 과거엔 기쁨과 웃음도 있지만,
무시당한 감정들, 외면된 눈물, 말하지
못했던 상처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내담자는 어린 시절, 늘 ‘괜찮다’고
말해야 했습니다.
울면 야단맞았고, 속상하다고 하면‘그게
뭐가 속상한 일이냐’고 혼났습니다.
그렇게 감정을 표현할 수 없었던 그는,
어른이 되어 이제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과거아이’라고
부릅니다.
내 안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어린
시절의 울지 못했던 나,
그 아이는 아직도 울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이 아이의 감정을 외면한 채 어른이 되면,
우리는 점점 무기력하고 메말라진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심리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시작은
‘그 아이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그때 정말 외로웠겠다.”
“말 못하고 참느라 많이 힘들었겠네”
그 말을 듣는 순간,
내담자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눈물은 지금의 눈물이기도 하고,
오랜 시간 꾹꾹 눌러왔던 여덟 살 아이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마음, 속에도
한때 말하지 못했던, 이해받지 못했던
아이가 있을지 모릅니다.
그 아이가 지금, 조용히 말을 걸고 있진
않나요?
“나 아직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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