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사랑
2화. 그때, 나는 울 수 없었다
“울지 마”
“그깟 일로 뭘 그렇게 서럽게 울어?”
“너는 왜 그렇게 유난을 떠니?”
이 말들은 단지 한 번의 훈육이 아니라,
어린 시절 우리의 감정을 틀어막은 첫
문장들이었습니다.
내담자 훈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억울한 일을 겪고 돌아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무표정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일로 울지 마.
넌 항상 약한 모습만 보이려고 해.”
그 이후, 그는 스스로의 감정을 검열하기
시작했습니다.
화가 나도 억누르고, 슬퍼도 티 내지 않고,
무엇보다 ‘약해 보이는 감정’을 금지된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감정에 이름 붙이기 전에,
이미 감정을 억제하고 평가받는 방법을
먼저 배웁니다.
그리고 그 학습은 너무 이르게, 자주,
참으로 강하게 우리 삶에 다가옵니다.
그 결과는 어떨까요?
성인이 된 그는 상담실에서 말합니다.
“전 진짜 화가 났던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요.
그냥...감정이 없는 사람 같아요.”
우리는 때로 감정이 없어서 아픈 게
아니라,
감정을 억눌러 온 기억이 쌓여서 아픈
것입니다.
억눌린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감정들은 마음의 지하실에 쌓여
있다가,
어느 날 원인 모를 불안, 무기력,
공허함으로 올라옵니다.
우울증의 가장 밑바닥에도
말하지 못한 감정,
억울함, 슬픔, 분노 같은 소외된 마음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을 시작할 때,
자주 조용히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혹 어릴 때, 운 적이 있었나요?”
많은, 내담자들은 한참을 생각한 후
고개를, 젖거나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감정을 느끼는 것은 결함이 아니라
마음이 건강하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오래,
느끼지 않는 법을 훈련받아 왔습니다.
이제,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진짜 감정’을
느껴보셨나요?
그리고,
당신 안의 어린 시절은 지금 울고, 있지
않나요?
그 울음을,
누군가가 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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