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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심리 상담 칼럼/무서운 공황이해하기...꿈과쉼 우울증연구소

꿈과쉼우울증연구 2016. 8. 25. 21:31

 

 

 

심리 상담 칼럼

 

 누군가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두려운 느낌이 들고,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합니다. 땀이 많이 나고, 죽을 것 같습니다. 미칠 것 같기도 합니다. 119를 부릅니다. 큰 병원으로 실려갑니다.

가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내가 미쳐가는 것일까?, 내가 죽는 것일까?’

그런데 병원응급실에 도착하자, 좀 있으니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원래대로 심장과 상태가 돌아옵니다.

 

  뭔가 내 몸이 나를 속이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이것은 무엇일까? 언뜻 보기에 큰 병에 걸린 것 같지만 정말 감쪽같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되는 이 상황을 뭐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공황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곧 죽을 것처럼 심장이 널뛰기하듯이 뛰고, 곧 내가 어떻게 될 것 같은 이 무시무시한 공황은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황이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그리스 로마신화에는 판신 이라는 무시무시하게 생긴 양들의 신이 나옵니다. 머리와 하체는 산양의 모습, 곱슬곱슬한 머리털, 뿔을 가진 머리, 발은 양의 발톱을 가졌습니다. 모습이 흉하다 못해 무시무시한 외모입니다.

  그런데 판은 잠을 방해하면 참지 못하고 엄청나게 분노합니다. 그래서 당시 제우스와 싸우던 거인 족들이 판의 엄청난 소리에 질려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거인족이 공황상태에 빠졌다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공황이라는 말이 유래했습니다.

 

  이러한 무섭고, 두려운 공황은 급박하고도, 강렬하게 엄습해 오는 공포(공황)를 동반하는데 이것을 공황발작이라고 부릅니다.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려움, 공포감이 불규칙하게 엄습합니다.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마구 뛰며, 가슴이 아프거나 답답하며 질식할 것 같고, 구역질이 나거나 속이 메스껍습니다. 때로는 거북하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거의 미쳐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보통 10~30분 정도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런 공황발작은 언제 나타날까요? 보통은 매우 피로하거나 흥분했을 때, 성행위나 충격적 사건 후, 혹은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옵니다. 그래서 공황이나 공황발작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이런 공황장애가 생기면 어떤 행동이 나타날까요? 사람들에게 공황발작이 먼저 발생하고 시간이 지납니다. 그러면 이때부터 회피행동이 생겨납니다. 공황장애가 발생했을 때의장소와 공황장애를 겪었을 때의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공황이 발생했으면 다시는 엘리베이터를 안 타고, 15층 아파트를 걸어 올라갑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러다가 진행되면 이제는 사람들이 붐비거나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그런 모습을 볼까봐, 또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그렇게 될까봐 두려운 것입니다. 이렇게 공황장애 때문에 어떤 장소 등을 피하는 것을 공황장애를 동반한 광장 공포증이라고 합니다. 주로 버스, 기차, 지하철, 백화점, , 엘리베이터 등을 피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집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시장도 다른 사람이 봐줍니다. 직장은 재택근무를 합니다. 아니면 하 던 일을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밖에서 할 일이 생기면 가족에게 맡기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한 번 이상 공황발작이 있었던 사람은 불안을 느끼는 상황을 피하고, 억지로 고통을 견디기도 합니다. 불안 때문에 누군가 옆에 있어줘야 되기도 합니다. 또 다시 공황발작이 올까봐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공황발작을 발생시키는 구체적인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부부갈등, 고부 갈등 등의 인간관계갈등,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되는 질병, 사랑하는 사람과의 충격적 이별,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 상실을 경험한 상황, 어떤 것을 잃어버릴지도 모를 상황, 갑자기 술 담배를 끊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원인이라고 하는지 살펴볼까요?

첫째, 공포에 대한 공포설이 있습니다. 즉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심해지면서 공황발작이 발생한 장소를 피하는 광장공포증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둘째, 신체 내부 감각에 대한 조건형성입니다. 즉 가슴의 답답함, 심장의 두근거림과 뜀, 숨을 가쁘게 쉬는 것 등을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정말 더욱 심장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뛰고 숨이 가빠져서 결국 공황발작이 발생합니다.

셋째, 신체감각 과대지각이 있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신체감각을 실제보다 위험하다고 지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적 흥분, 감정적 흥분, 분노 같은 감정으로 생긴 신체감각, 격렬한 운동으로 생긴 몸의 감각을 실제 보다 매우 위험하다고 잘못 지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율신경계가 심하게 흥분되고, 이러한 현상이 더욱 증폭됩니다. 또 이렇게 증폭된 증상은 내가 심히 위험하다, 뭔가 큰일이 났다고 생각하고, 결국 공황발작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무섭고 고통스런 공황장애를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요? 다행히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공황발작을 약화시키거나 이길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감정이 일어나고, 몸이 반응하고, 행동도 합니다.

  그래서 일단 공황발작이 오면 내가 죽는 것이 아니고,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냉정히 지금 나에게 어떤 감각, 어떤 신체 변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찰합니다. 또한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공황이 발생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살핍니다. 그리고 천천히 호흡합니다. 이때 깊은 복식 호흡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내가 공포를 잘 견뎌냈으면 아낌없이 자신을 칭찬해 줍니다.

  또한 때로는 스스로 견디기가 힘들면 병원에서 약을 복용할 필요도 있고, 심리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황은 무섭고, 힘들지만, 절대 극복할 수 없는 마냥 무서운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일시적인 장애 현상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살펴보면서 사람들의 도움도 받으면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면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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