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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쉼우울증연구 2021. 4. 2. 15:15

기독교인 우울증

 

 

심리상담칼럼

 

기독교인 우울증

 

상담을 하다보면 여러 유형의 내담자들을 만난다. 우울, 불안, 분노, 강박, 공황, 의심, 부부, 인간관계 등의 심리문제나 관계문제를 가지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런 이들을 도우면서 그들이 무교에서부터 기독교, 불교, 천주교, 기타 종교 등을 가지고 있고 누군가는 종교적인 영향이 심리에도 많은 작용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다루고 싶은 것은 상담에서 만난 기독교인들의 우울증에 대해서이다.

 

교회에서는 사람들을 사랑하라, 선을 행하라고 가르치는 것으로 안다. 그러다 보니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성경에서 이야기 하는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

 

물론 이런 태도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나 자신이 그런 일을 행할 마음이나 그러한 태도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데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억지로 신앙이 아닌 기독교 도덕을 실천하려고 하는데 있다.

 

실제 마음은 아니면서 단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하기 싫어도 행하는 것이다. 신과 사람에게 믿음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고 그렇게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이들은 억지와 거짓으로 행하면서 마음속에서 무리가 따른다. 하기 싫고, 못하겠고, 때로는 힘들다. 그래도 그래야만 할 것 같으니 선한 척 착한 척 한다.

 

그러다가 보는 사람이 없거나 참는 게 한계에 도달하면 전혀 엉뚱한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고 만다. 그래서 심지어 사회지탄을 받는 행위도 한다.

 

이런 이유로 죄책감, 우울, 분노, 불행감으로 사는 것 같지 않는 삶을 산다. 그렇게 살다보니 우울하고, 화 많고, 짜증 많고, 행복하지 않은 기독교인이 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믿음이 크다고 자인하고 신을 잘 믿는 것처럼 스스로를 속이고 타인도 속이려는 거짓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는 신앙이 그 수준이 아니면서 이것을 제대로 보지 않고 보려고도 하지 않고 스스로 너무 과한 도덕적 요구의 한계에 봉착하고 좌절 하여 자신을 욕하고 결국에는 심리적 어려움으로 힘들어 한다.

 

기도 하고 말씀 보고 나아지려 하지만 그것은 종교적인 행위이지 믿음이 아니라서 신앙에 대한 괴리감과 사람들에게 안 좋은 행동을 하면서도 선 한척 하다 보니 인간관계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A라는 남성이 있었다. 그는 자신으로 인해서 자신이 믿는 신이 사람들에게 잘 보여 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좋은 기독교인이 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는 더 쉽게 화가 났고 마음대로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

 

말씀을 도덕적으로 실천하려고 하던 B라는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이것이 믿음이고 선이라 생각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에는 우울과 분노가 차오르고 힘들었다. 그래서 화낼 만한 일이 아닌 일에 쉽게 감정이 폭발하고 우울하곤 했다.

 

스스로 착한 사람이 되고 선한 사람이 되려고 하던 C라는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은 선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선한 사람들 속에 속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을 선악으로 나누게 되고 악한 사람을 보면 엄청난 분노가 속에서 치밀어 올랐다.

 

욕을 못하고 절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분노하던 D라는 남성이 있었다. 그는 세상적인 모든 행위를 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을 감옥처럼 옭아매 놓고 정죄를 했다. 그러다 보니 억압된 마음은 자기가 하지 못하는 소위 세상적인 행위들을 더욱 갈망하였고 우울하고 힘들어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 앞에서 윤리적인 사람이 되려고 했다.

 

어떻게 신앙인으로써 좋은 일을 하려하고 선한 생각을 가지려고 하는데 오히려 우울하고 힘들고 화가 날까?

 

그것은 자신의 믿음의 분량 이상으로 선한 자가 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신앙의 어떤 기준을 세워 놓고서 이것이 신앙이라고 생각하면서 성경에 있는 어떤 법, 도덕, 윤리를 따르는 도덕적인 기독교인이 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참다운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라는 도덕을 실천하는 사람이 된다.

 

그래서 자신이 인간이라 실수할 수 있고, 잘못할 수 있고, 죄도 지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역설적이게 더 많이 화내고 실수 하고 잘못하고 분노하고 죄짓는다.

 

이런데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믿음의 분량을 정확하게 알고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실수와 잘못도 인정하고 자신이 신이 아니고 다른 사람과 같이 허물도 많고 잘못도 많은 사람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교회는 다니지만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과 같은 사람임을 수용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신만이 가능한 수준의 사람이 되려하거나 도덕적인 기독교인이 되려는 것도 던져 버리고 자연스럽게 나도 실수와 잘못과 죄도 많은 인간이고 타인도 나와 같은 사람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거짓된 도덕적 종교인이 아니라 먼저 참 사람이 됨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존중하는 사람이 된다.

 

그러다 보면 내가 행복해지고 나와 함께하는 사람도 저절로 행복해지게 만들 수 있다. 자연스럽게 자신도 사랑하고 다른 사람도 사랑하면서 신앙에서도 생활에서도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사진출처 기독교인도 우울할수 있다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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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 소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삼 2   김광태소장약력/ 심리상담전문가 웨스트민스터대학원, 백석대학교 상담대학원(서울) 우리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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