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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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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하는 것

 

티브를 보면서 유튜브도 하고, 또 과제도 하는 지인을 안다. 그이의 능력은 참 놀랍다. 나는 영어 티브를 틀어놓고 웹툰을 본다. 두 가지를 한꺼 번에 해내고 싶은 욕심에서 그렇다. 그런데 들리던 영어가 어느 때인가 들리지 않는다. 나는 내가 영어 프로그램을 틀어 놓았다는 생각도 잊고 이미 웹툰 삼매경에 빠져 버린 것이다.

 

이런 나를 보다가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을 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다. 저게 되는 것일까? 하는데 그것이 되고 있다.

 

이 능력을 멀티태스킹이라고 부른다. 여러 가지 일을 같은 시간에 동시에 처리하는 것은 시간도 절약되어 보이고 굉장해 보인다.

 

생각해 보면 아내가 두 가지 이상을 하는 능력은 나보다 매우 나은 것 같다. 아내는 뜨개질을 하면서 티브 드라마를 보기도 한다. 나는 해보려 하면 둘 중에 하나밖에 못 하는데 말이다.

 

학자들이 누가 이런 능력을 잘 사용하고 다른 사람보다 나은가 연구한 적이 있다. 그리고 밝혀낸 사실은 주로 여자가 남자 보다, 남자인 경우는 양손잡이가 한 손잡이에 비해 더 이런 능력을 잘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은 오른손으로 글을 쓰면서 왼손으로는 가위질을 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학자가 누구인가? 남들이 안 하는 것, 못하는 걸 해보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 두 가지 이상의 능력을 사용하는 멀티태스킹이 훈련을 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그것은 ‘나는 두 가지를 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 믿음을 주면서 연습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러면 두 가지 이상의 능력을 실제 행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런 능력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다만 이런 실력을 발휘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더 받을 수도 있고 바쁠 때 두 가지 이상의 능력을 함께 행함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론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다 보면 한 가지도 제대로 못 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래서 잘못하면 하나 마나 하게 된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능력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능력이 없이 한 번에 한 가지만 잘해도 그는 능력 있는 사람이다. 스스로 존중해 주고 인정해주어도 괜찮다.

두 가지 다 못해도 사는 데 지장이 없고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데도 지장이 없다. ‘이런 능력도 있구나!’ 알면 그만이다.

 

사진 출처 켈리랑

 

https://dreamrest.tistory.com/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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