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사랑
지나친 자기애 자기보호
솔직한 말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너는 이래서 문제고 저 친구는 저것이 좀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 똑똑한 머릿속에서 컴퓨터가 재빨리 돌아가며 상대를 비춘다. 스스로 사람들을 잘 파악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자신에 대해서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내 단점이 무엇인지, 내 문제점이 무엇인지 속속들이 몸속의 내장을 들여다보듯이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나는 이것이 문제다, 이것은 고쳐야 하는데 잘 안된다. 또 이것은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이렇다.’라고 한다.
이런 이들을 보면 기분이 나쁘기도, 화가 나기도, 속상하기도 하다. 하지만 말하기가 쉽지 않다. 상대가 자신의 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고 개의치 않고 자신의 단점도 말하기 때문이다. 참 솔직한 것 같다. 똑똑하기도 한 것 같다. 그러면서도 그의 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
왜 그럴까? 그것은 말하는 그가 지나치게 솔직하게 말하기 때문이다. 그는 솔직하게 말한다고 하면서 자신 생각에 들어온 모든 것을 거의 다 말해버리는 것이다. 어느 정도 말할 것은 말하고 말하지 말 것은 하지 않으면서 상대를 배려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그가 하는 말을 들으면 상대는 찔리고, 그 말이 사실 같아서 뭐라 말하기는 쉽지 않다.
또 이런 말을 하는 당사자는 사실을 말함으로 시원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우월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후에는 무언가 찝찝하고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자신이 사실을 말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자기 위안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스스로 까발리고 난도질한다. 누군가가 자신을 욕하듯이 심하게 말을 한다. 상대방이 듣기에도 자신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이렇게 솔직한 말을 하는 이 똑똑한 사람은 무엇 때문에 남과 자신에게도 메스를 대가면서 지독히도 솔직한 팩트를 던지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이 얻는 게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자기보호이다.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기에 남이 자신을 비난하고 욕하지 못하도록 자신을 스스로 심하게 욕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 똑똑하다고 인식한다. 이런 똑똑함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 그는 똑똑한 자신을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칼을 마구 휘두른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공격하고 상처 주지 못하도록 미리 자신을 비난하여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자신을 방어한다. 그러면 누구도 자신에게 상처를 줄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가 하는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말을 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다. 상처받는 게 무섭고 두려워서 상대가 자신과 함께 하는 걸 막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지나치게 사랑하고 사랑해서 타인이 자신에게 다가올 기회도 차단해 버렸다. 이런 지나친 자기애는 자기에 대한 과잉보호로 미리 자신에게 벌을 주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지나친 자기애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도 그런 상처를 받을까 봐 두려워서 미리 예방 차원에서 자신을 비하, 비난하고 보호의 포장을 벗기는 척하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비난하지 않을 마음 자세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상대도 상처받는 사람임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을 하고 자신도 배려하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여기에 나는 이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과 행동도 필요하다.
그래야 친구도 생긴다. 자기를 과잉보호하기 위한 자기 비난도 줄어들고 사라진다. 자존감도 올라간다. 그 과정을 통해서 굳이 자신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도 덜 느낀다. 그러면 인간관계도 발전하고 자신도 마음의 자유를 누린다. 당연히 전보다 행복한 자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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