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사랑
마음이 꼬이면 말도 꼬인다
사람은 타인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때와 그렇지 못할 때 말과 행동이 다르다. 예를 들면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할 때는 상대에게 말할 때 힘이 있다. 그리고 다정한 말이 나온다. 상대가 하는 말에도 긍정적이거나 적극적으로 답을 한다.
또 상대방이 혹 자신에게 작은 실수를 하거나 약속을 했는데 좀 늦으면 어떤 사정이 있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 상대방을 신뢰하면 상대가 아직 약속 장소에 오지 못해도 초조하게 기다리지 않는다. 어떤 급한 일이 갑자기 생겨서 좀 늦어지나 보나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대가 나를 싫어하거나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말과 태도가 달라진다. 상대에게 말할 때 긴장하거나 방어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사무적인 말을 한다. 상대가 하는 말에도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으로 답을 하기도 한다.
또 한 그 사람이 나에게 작은 실수를 하거나 약속을 잡았는데 제시간에 오지 않으면 나를 그만큼 존중하지 않아서 늦는다고 생각하고 화가 난다. 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하니 짜증을 내면서 기다리거나 좀 기다리다가 가버린다. 그리고 “그럼 그렇지 이 사람은 모든 말과 행동이 저래 이 사람과 상대하면, 안 되겠어” 하고 분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할 때와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사람은 상대를 대하는 말과 행동이 달라진다.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는 사람과 서로 문제가 생겨서 갈등 해결을 위해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이런 심리가 작용함을 현저히 알 수 있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만날 때는 마음이 인정받고 공감받을 준비 해서 기분이 좋다. 몸과 마음이 릴렉스 되어 있다. 그러나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만날 때는 긴장하고 있고 마음도 꼬여있어서 말도 꼬여서 나오고 행동도 꼬이기도 한다.
그런데 마음이 꼬여있어서 말과 행동을 이렇게 자주 꼬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무엇을 물어봐도 마음이 상당히 꼬여있구나 생각되는 대답을 한다. 예를 들면 “밥 먹었니?” 하면 “내가 밥 먹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인데” 한다. 혹은 “이것을 드릴까요? 저것을 드릴까요?” 하면 퉁명스럽게 “아무거나 주세요” 하거나, “내가 이것을 쓰든 저것을 쓰든 무슨 상관이세요.” 그런다. 이런 말을 들은 사람은 기분이 몹시 나쁘다. 한 대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올라올 것이다.
이때는 “저 사람이 마음이 꼬여 있구나”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그것이 습관인 사람은 내가 노력해서 바꿀 수 없다. 그는 자신의 상처를 안고 살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그들의 말에 넘어가지 말자. 그냥 똥 밟았구나 생각하고 지나가자. 그런 생각을 고쳐주려다가는 십중팔구 갈등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그 사람의 문제로 남겨두는 것으로 족하다.
사진출처 켈리랑
https://dreamrest.tistory.com/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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